대방건설이 2024년에 분양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별도기준 대방건설이 계열사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은 8231억 원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당사 매출구조의 주요 부문은 공사수입과 분양수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2023년의 경우 건설 경기의 급격한 침체 및 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적 요인으로 예년대비 분양수입이 발생하지 않았고 공사수입의 경우에는 전년수준과 비슷한 수치이다. 다만 2024년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신규분양 물량이 예정되어 있어 분양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방건설은 두 자릿수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방건설의 별도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16.87%로 자산 대비 낮은 수준이며 부채비율은 40.51%로 나타났다. 조달청 시설공사 적격 심사 세부 기준 제2조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업계 평균 부채비율인 111.43%보다 낮은 40.51%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지난해 말 별도기준 대방건설의 이익잉여금은 약 1조 7721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의 경우 세부적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 약 1264억원과 단기금융상품 약 36억원, 단기대여금 약 3269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동비율도 331.89%로 나타났다. 유동비율은 기업이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과 비교해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가 어느 정도인지 알려주는 비율이다. 업종과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유동비율이 200% 이상인 기업은 재무안정성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2023년 나이스 기업 신용도 평가에서는 A+ 건설공제조합의 신용등급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대방건설의 2023년과 2022년 공사 수입은 각각 8507억과 8531억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2023년 착공한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 지역 개선 사업(연천), 화도~운수 도로 확포장공사, 굴포 하수처리시설 소화조 보수공사, 석수 광역 공공 하수 처리 시설 악취개선 사업 등 신규 관공사 수주 및 신규 아파트 공사 현장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은실공원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해당 조성공사 현장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산86-1번지 일원이며 대방건설은 교목 2343주, 관목 7만9860주, 지피 6만7280본 등 식재, 놀이공원, 실개천, 블록포장 및 5000㎥, 성토 1만7000㎡, 절토 3민1000㎡, 아스콘포장, 우오상수관로 신설 등의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4년에는 분양 물량을 대폭 늘려 반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방건설은 이달 부산 기장군 일대에 총 507세대의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 디 오션(B3BL) 공급을 했고 5월 중 수원 장안구 일대에 총 2512세대의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A3,4BL)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과천지식 정보타운 디에트르(S2BL) ▲성남금토지구 디에트르(A6BL) ▲인천영종국제도시 디에트르(RC4-1,2) ▲대구금호지구 디에트르(F1BL) ▲의왕월암지구 디에트르(B2BL) ▲군포대야미 디에트르(B3BL) ▲부산신항 디에트르(AP1BL) ▲의왕고천지구 디에트르(B1BL) 등 2024년에 총 8000여세대에 달하는 공동주택(아파트)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자체 사업 비중이 높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발(發) 리스크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라며,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이며 특히 올해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 많은 물량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2024년에는 우수한 분양 성적이 예상된다. 이를 토대로 불황 속에서도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며 주택 사업을 중심으로 1조 원대의 매출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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