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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e스포츠 제전 ‘롤드컵’ 한국서 열린다

입력 : 2023-01-19 01:00:00 수정 : 2023-01-19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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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2018년 이어 세번째
스위스 스테이지 방식 도입
5월 예정된 MSI는 영국서
순회 도시·일정 추후 공개

사실상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을 석권한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제전(祭典)이 올해 영국을 출발선으로 한국까지 이어진다.

‘롤’의 개발사이자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서 프로리그를 주관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올 연말 하반기를 결산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최지로 한국을 콕 찍었고, 상반기 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은 영국 런던으로 정했다. 두 대회 모두 전 세계 국가나 지역·권역별로 운영되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에서 뽑힌 팀이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지역·권역별 대항전이 올해 영국을 출발점으로 한국까지 이어진다. 하반기를 결산하는 ‘롤드컵’은 한국이 개최하고 상반기 전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MSI는 영국 런던을 결승 무대로 정했다. 사진은 2022년 T1과 DRX가 맞붙은 ‘롤드컵’ 결승을 앞두고 단상에 비치된 소환사의 컵.

시기적으로 먼저인 MSI는 전 세계 12개 지역·권역 프로리그에서 선발된 스프링 스플릿(계절·기간을 산정하는 개념의 일종) 챔피언들이 모인다. MSI는 늦봄이나 초여름 무렵인 5월 정도로 잡혀 있다. 매년 10월께 실시되는 ‘롤드컵’과 시기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공식 명칭에 미드(mid)라는 단어가 포함돼 있다. 올해 MSI는 오는 5월 2일 개막해 21일 결승전으로 마감한다. 이에 반해 ‘롤드컵’과 관련한 일정이나 순회 도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인 상태다.

◆5년 만에 한국 찾는 ‘롤드컵’… 확 달라진다

‘롤드컵’은 한국 팬을 중심으로 불리는 약칭이자 애칭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줄임말인 ‘롤’과 월드컵을 합친 조어다. MSI로 상반기를 마친 후 곧장 서머 스플릿이 속개되고, 보통 9월의 끝자락 쯤 ‘롤드컵’의 예선 격인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개전(開戰)한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롤드컵’ 결승전을 치렀고, 2018년에는 서울과 부산, 광주를 지나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끝냈다.

2022년 ‘롤드컵’ 결승전은 1만 6000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2022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을 이틀 앞두고 라이엇 게임즈 경영진들 입에서는 차기 개최지로 한국을 암시하는 발언이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왔다. 그 자리에서 기자와 만난 한 인사는 “높은 확률로 가능성이 있다”고만 답했으나, 한국은 대회를 개최한 경험에다 실력 면에서도 출중하다는 점, 무엇보다 개최 순서를 따져볼 때도 우선권이 부여될 개연성은 충분했다.

5년만에 한국으로 회귀하는 ‘롤드컵’은 진행에 확연한 변화가 있다. 전회차까지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16강이 조별 풀리그 방식의 그룹 스테이지 방식이었고, 8강 이후로는 5전 3선승제의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이 적용됐다. 하지만 올해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되고, 그룹 스테이지를 대체하는 일명 스위스 스테이지(16강)가 생긴다. 8강부터인 토너먼트(녹아웃) 스테이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5전 3선승제 싱글 엘리미네이션 제도를 유지한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다전제 경기수를 늘리고, 경쟁할 기회를 더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5일(현시 기준)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2년 ‘롤드컵’은 한국 대표팀 중 하나인 DRX가 우승했다. 사진은 DRX 소속 선수들과 감독이 소환사의 컵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

2023년 ‘롤드컵’에는 22개 팀이 출전한다. 21개 팀은 지역별 배정된 시드수에 따라 배분되나 22번째 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선발전 시리즈로 판가름난다. 이 선발전에서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리그인 LEC와 북미 리그(LCS)의 4번 시드가 5전 3선승제로 대결하고 승리한 팀이 막차를 타게 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향후 더 많은 지역과 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 시리즈를 확장할 계획이다. 선발전 시리즈의 승자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소화하게 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VCS(베트남)와 PCS(동남아)에서 두 팀씩 네 팀과 LLA(라틴 아메리카), CBLOL(브라질), LJL(일본)에서 한 팀씩, 여기에 선발전 시리즈를 거친 한 팀 등 총 8개 팀이 다툰다. 네 팀씩 2개 조로 나뉜다. 각 조는 3판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을 채택하고, 한 조의 ‘승자조 승자’가 다른 조의 ‘패자조 승자’와 5판 3선승제를 벌인다. 이렇게 해서 스위스 스테이지에 안착할 두 팀을 가린다.

LCK(한국), LPL(중국)은 각각 네 팀씩, LEC와 LCS는 각각 세 팀씩 ‘롤드컵’에 입성하고 스위스 스테이지에 직행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2팀을 비롯해 총 16개 팀이 5개의 라운드로 구성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스위스 라운드 방식을 택한다. 각 라운드에서 같은 승리 및 패배 횟수를 기록한 팀들이 3승이나 3패에 도달하기 전까지 서로 경쟁하는 게 골자다.

스위스 스테이지는 팀들이 무작위로 다른 지역의 팀과 짝을 이뤄 시작한다. 각 팀은 단판제 경기에 임한다. 1승을 거둔 팀은 1승을 따낸 다른 팀과 매치업이 성사되고 1패를 기록한 팀끼리 경기한다. 2승인 팀은 2승끼리, 2패는 2패끼리, 1승1패는 1승1패끼리 격돌한다. 진출 또는 탈락이 확정되는 매치업은 3전 2선승제다. 승리한 팀이 다음 라운드인 녹아웃 스테이지에 나간다. 스위스 라운드는 진정한 강자만 살아 남을 수 있는 방식이다. 동일한 성적 팀끼리 맞붙기 때문에 라운드가 흐를수록 실력이 비슷한 팀이 조우할 공산이 짙다.

2022년 ‘롤드컵’ 결승전이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

◆더욱 치열해질 MSI… 런던이 달아오른다

스프링 시즌 마지막 주인공을 찾는 MSI의 골격도 다소 바뀐다. 우선, 2022년보다 두 팀이 불어난 13개 팀이 오른다. 주요 지역인 한국과 EMEA, 북미, 중국에서 지역별 2개 팀이 참가한다. 나머지 5개 지역인 베트남과 동남아, 브라질, 라틴 아메리카, 일본에 1개 팀씩 할당됐다. 전년 ‘롤드컵’ 우승 지역인 LCK에서는 2번 시드인 스프링 시즌 준우승 팀도 바로 8강에 합류하는 특전이 주어진다.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네 팀씩 2개조로 편성되고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다. 각 조 1위인 두 팀과, 각 조의 패자조 승자끼리 싸우는 최종 선발전 승리팀 등 총 3개 팀은 브래킷 스테이지라고 불리는 8강에 진입한다. 브래킷 스테이지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이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승자조와 패자조로 구분되고, 2패를 당하는 팀은 탈락한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기간 동안 전 경기는 5전 3선승제다.

MSI를 유치한 영국 런던은 2015년 ‘롤드컵’ 8강 장소로 짧은 인연이 있다. 바로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였다. 런던 안에 초대형 인파를 수용할 전용 경기장이 많지 않아서, 웸블리 아레나가 2023년 MSI 결승 무대가 될 여지가 크다.

나즈 알레타하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팬 여러분들의 관심, 열정과 사랑에 힘입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롤드컵’ 기준으로) 13번째 시즌을 맞이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스포츠월드>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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