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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진행‧BPM 달라… 어도어, ‘뉴진스 버블검 표절 사태’ 입 열었다 [공식]

입력 : 2024-07-23 11:00:45 수정 : 2024-07-23 19: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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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검’과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 두 곡은 코드 진행은 물론 bpm도 다릅니다.”

 

어도어가 영국 밴드 샤카탁이 제기한 뉴진스의 버블검 표절 논란에 입을 열었다. 어도어 측은 23일 잠정 조사 결과 ‘표절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는 어도어 내부 단순 의견이 아닌 저명한 두 명의 해외 음악학자와 분석한 잠정 결과다.

◆코드진행, BPM 다르다 잠정 결론

 

어도어 측은 이와 함께 표절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히 제시했다. 회사 측은 “두 곡은 코드 진행부터(D Major9 x2 - C# minor7 - F# minor7) 다르며 bpm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어도어는 이번 사안에 대해 “‘무단 사용’이라는 문제 제기는 사실과 전혀 다르며, 단순히 한 마디 분량의 멜로디 전개가 유사성을 띄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샤카탁이 문제로 삼은 멜로디 전개에 대해서도 “이지어 새드 댄 던에서만 특징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기 어렵다”며 “해당 곡보다 이전에 발표된 음악들부터 현재까지도 장르를 불문한 많은 대중음악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라인”이라고 짚었다.

 

이어 “당사는 이런 점들을 근거로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 쪽에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 아닌 소속사로 다이렉트... 표절 시비 가리는 과정, 기존과 다른 양상

 

어도어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 문제 제기 과정 자체에서도 의아한 상황을 마주했다고도 밝혔다.

 

보통 표절 시비가 걸릴 경우 소속사가 아닌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간의 문제로 시작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형태가 조금 달랐다. 표절이라고 느낀 아티스트가 작곡가나 아티스트에 먼저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소속사로 다이렉트로 연락했다는 점이 기존과 다른 부분이다. 무엇보다 해외 아티스트가 한국 법무법인부터 바로 고용했다.

 

이와 관련 어도어는 지난 4월 26일 ‘버블검’ 뮤직비디오 발표 후 약 한달 뒤인 5월 20일 하이브로부터 유사성 문제 제기가 담긴 이메일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어도어 측에 따르면 당시 하이브는 샤카탁의 소속사인 영국 와이즈 뮤직그룹의 한국 대리를 맡고 있는 에디션 코리아 측에서 문제를 제기했다고 알렸다.

 

어도어는 메일 확인 다음날인 5월 21일, ‘버블검 작곡가들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과, 문제 제기 전까지 샤카탁의 곡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회신했다.

 

이후 6월 17일, 샤카탁 측의 국내 법무대리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 어도어는 ‘버블검은 이미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사용 하지 않았다고 회신한 바 있으니 무단사용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공신력있는 분석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답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어도어 측은 “해당 이슈가 (어도어가) 언론의 조명을 받기 시작했던 시점인 5월 13일에 당시 하이브와의 분쟁이 확산 중이었던 점을 감안해 사안이 본질과 다르게 호도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이미 두 명의 해외 저명한 음악학자(Musicologist)에게 전문적 분석을 의뢰해 이같은 결론을 모색해가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샤카탁) 스스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가리는 과정을 거치는 게 당연하다. 이것이 문제 제기에 대응하는 정식 절차이자 정상적인 수순”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통해 버블검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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