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맨파’ 댄서들이 경연을 통해 달라진 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11일 오전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파이널 4 종영 온라인 언론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파이널 경연에 진출한 네 팀의 리더와 부리더(뱅크투브라더스 제이락, 비지비, 엠비셔스 우태, 위댐보이즈 바타, 인규, 저스트절크 영제이, 제이호)가 참석했다. 엠비셔스 오천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지난 8월 23일 첫 방송 된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화려한 이력의 여덟 댄서 크루들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춤만으로 스트릿 왕을 가리는 경연 프로그램. 지난해 ‘댄서 열풍’을 몰고 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남자 버전이다. 지난 8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네 크루가 파이널 미션을 끝으로 5개월 간의 경연을 마쳤다. 100% 문자 투표로 선정된 최종 우승은 저스트절크가 차지했다.
이날 참석한 댄서들에게 ‘스맨파’를 통해 얻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물었다. 모두 입을 모아 “배운 점도 얻은 것도 많다”며 의미를 뒀다.
먼저 제이락은 “많은 미션을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 끝난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SNS도 못 할 정도”라면서 “너무 많은 걸 배워서 하나 꼽기 어렵다. 우리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태는 “처음 여덟 팀이 파이트존에 입성해서 각 팀에 대해 이야기할 때만 해도 분노가 장난이 아니었다. 인사도 하기 싫을 정도였다”고 웃으며 “이후 점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정정당당하게, 겸손하게 경연하는 법을 배웠다. 다른 팀도 그랬지만, 우리도 서사가 있는 팀이라 팀워크 다지는 방법,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을 때의 성취감과 뿌듯함을 배웠다”고 했다.
바타는 “춤적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그 전엔 시야가 좁았구나 생각이 들면서 겸손해지더라. 또 팀원들과 소통하고 표현하고 가까워지는 방법을 많이 배웠다”고 짚었다. 제이호도 “춤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이 많아졌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였다”며 성장을 언급했다.
이어 영제이는 “사람을 얻었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분노가 나왔다가 점점 서로를 알게되고 서로의 진심을 느끼게 되니까 친해질 시간이 더 많았다. 나도 몰랐던 동생들, 형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된 것 같다. 댄서들에게 감사하다”고 훈훈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비지비는 “화면에는 댄서분들이 많이 나왔지만, 그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스태프분들도 함께했다. 그들과 공동작업을 하면서 다른 업계의 사람들을 만나며 다양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답했다. 인규는 “개성 있는 댄서들이 살아숨쉬는 현장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고 배움이 있었다. 확실하게 얻은 건 예술하면서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연을 하면서 오는 압박도 뚫어낼 수 있는 건 나를 믿고 팀을 믿는 거다. 그럴때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서 그 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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