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감일 더챔버파크로지아 모델하우스 내 VR존의 모습. 사진=송정은 기자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건설업계에 메타버스(Metaverse)를 비롯한 가상현실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모델하우스에 VR(Virtual Reality) 등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작년부터 각광받는 메타버스 공간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공개하는 등 이른바 가상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건설업계에 메타버스를 필두로 한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센 가운데, 건설사들은 부족한 IT와 가상현실 기술 역량 부문에서 협력할 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건설사와 메타버스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올림플래닛을 꼽을 수 있다.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엘리펙스’를 통해 올림플래닛은 건설·부동산 분야를 비롯해 전시, 커머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 공간을 제시하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전문 기업이다. 올림플래닛은 특히 국내 대형 건설사들과 협업해 모델하우스 현장에 VR 등 가상현실 요소를 적용하거나, 메타버스 전용 공간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13일 직접 올림플래닛의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한 모델하우스 현장을 찾았다. 해당 현장은 오는 2025년 착공 목표로 한양건설이 경기도 하남시 감일지구에 시공 중인 복합주거시설 ‘더챔버 파크 로지아’의 모델하우스다. 더챔버파크로지아는 서울 3호선 연장선 감일역(예정) 사거리 코너에 들어서는 역세권 주거복합시설로 현재 멀티오피스를 완판하고 오피스텔 선착순 분양에 나선 상태다. 특히 크기와 구성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오피스로 실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감일 '더챔버파크로지아' 모델하우스. 사진=송정은 기자

 

이 모델하우스는 일반적인 아파트나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따로 공간을 만들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VR ZONE(VR 존)’을 만들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VR 존에는 QR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으로 쉽게 더챔버 파크 로지아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살펴볼 수 있었으며, VR 존에 있는 터치식 모니터를 통해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해당 VR 존은 한양건설과 올림플래닛이 협력해 구성한 공간이다.

 

특히 VR 존 후면에 주거형 오피스로 마련한 공간을 가상공간에서도 그대로 구현해 놓아, 이동이 어려운 지방 거주 수요층들도 손쉽게 공간을 볼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이와 같은 모델하우스내 오피스 실물 공간을 메타버스를 도입한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도 동일하게 살펴 볼 수 있다. 사진=송정은 기자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와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는 인테리어까지 동일하게 구성돼 있어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주택의 내부공간에 대한 정보를 고객이 생생하게 확인이 가능했다. 특히 미건립 세대나 커뮤니티 시설, 옥상 정원, 주변 환경 등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서는 확인하기 힘든 공간도 살펴볼 수 있어 고객의 주택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델하우스 현장에 있던 한양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되던 작년부터 메타버스 요소를 도입한 모델하우스에 주목해왔다”며 “위드코로나에 접어든 올해부터는 직접 오프라인 모델하우스를 살펴볼 기회가 늘면서 미리 메타버스 모델하우스를 관람한 후 모델하우스를 직접 보고 내부의 VR 존 등을 보는 하이브리드 형태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플래닛 관계자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에서 구현하기 힘든 공간을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에서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어서 그 부분을 중점을 뒀다”며 “내부 공간뿐 아니라 1층 로비 전경 및 옥상정원 등의 공간에 대해서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빌드한 메타버스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서 건설사는 물론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더챔버파크로지아 메타버스 모델하우스의 모습. 한양건설·올림플래닛 제공

한편 올림플래닛은 올해들어 대형 건설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한국토지신탁과, 지난 4월에는 PM(건설사업관리) 기업인 한미글로벌과 건설분야 메타버스 활성화와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포스코건설의 전남 광양시 분양사업지에 버추얼 주택전시관 솔루션을 도입하기도 했다. 또,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분양 홍보관에 ‘AI 휴먼’ 기술 적용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6월 한화건설과 메타버스 플랫폼인 ‘엘리펙스(ELYPECS)‘를 한화건설의 포레나 아파트에 빌드시키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johnnysong@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