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중부지방부터 시작되는 장마로 사흘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장마를 잘 활용하는 팀이 순위 경쟁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장마철 컨디션 조절을 잘 해온 팀이 매번 경쟁력을 가졌다”면서 “장마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은 잘 넘어갈 것이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선배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여전히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용철 위원은 “NC를 만나 혼쭐났지만 그래도 삼성이 갖고 있는 색깔을 잘 보여줬다. 9개 구단 중 기복이 가장 없는 팀”이라며 높은 평가를 했다. 반면, 7연패에 빠진 넥센에 대해 이 위원은 “최근 악재를 이겨내야 한다. 악재를 이겨내기 위해 숙연하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8연속 위닝시리즈를 만든 LG의 상승세가 무시무시하다. 이 위원은 “경기를 워낙 잘 풀어간다.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고, 다른 구단들이 LG의 기를 못 누르고 있다. 아무래도 LG 팬들의 기까지 선수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이럴 때일수록 내부적으로 좀 더 성숙해야 한다. 팀에 해가 되는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역시 상승세의 KIA에 대해 “김주찬 효과가 여전하고, 최근 마운드도 살아났다. 특히, 선발진이 안정되니 투, 타 균형이 맞아나가고 있다. 문제는 불펜진이 불안하다는 것인데 불펜 투수들이 좀 더 책임감을 갖고 던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5위 롯데에 대해서는 “확실히 중반 이후의 승부가 좋아졌다. 불펜 투수들이 믿음을 주다 보니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생겼다. 다만, 선발 투수들이 기복이 있는 것이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은 “6위 두산은 색깔이 없는 야구를 하고 있다. 6월 남은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7위에 처져 있는 SK는 “세든까지 무너지면 답이 없다. 선발까지 무너지면 더 힘든 여정이 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신생팀 NC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매우 빠르다. 다만, 이재학에 대한 부분이 확신, 그리고 보직이 결정이 빨리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화에 대해서는 “김태완∼김태균∼최진행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더 힘을 키워야 한다. 주말 3연전에서 김태완의 모습은 한화에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리=정세영 기자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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