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단연 출연자들의 주된 생활공간인 집이었다. 각자 집을 공개해 진솔한 모습을 녹여내고 있는데 어떤 출연자의 집은 귀신이 나올 듯 정리되지 않은 내츄럴 그대로의 모습으로 털털하게 살아가는 반면, 또 어떤 출연자의 집은 먼지 한 톨 허용하지 않는 청소법으로 결벽증이 연상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벽증은 강박증의 한 증세로 집안의 물건 배열을 수시로 확인, 폭발 위험이 두려워 충전지를 베란다로 이동하거나, 각방 거실 콘센트에 전열기구가 꽂혀 있는지 3~10회 확인, 가스 벨브 확인 후 외출해도 다시 돌아와서 체크, 인터넷 검색 창에 글자를 치다 불안한 생각이 들어 쓰고 지우고의 행동 등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의 임형택원장은 “결벽증이나 정리벽 같은 경우 사회적으로 필요한 행동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병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이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거나, 효율이 떨어지거나, 몸이 너무 피곤하거나, 외출하기가 힘들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박증의 발생 원인은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강박적인 성격과 관련이 있으며 마음속에 감춰진 응어리인 울화나 성적 충동 및 공격적인 스트레스와 관계가 있다. 성격적으로는 지나치게 꼼꼼하고 완벽주의, 과도한 책임감을 가지는 사람이 강박증에 걸리기 쉽다. 간접적으로는 스트레스가 강박장애를 유발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박증은 주로 마음에서부터 기인하기는 하지만, 여기에 사회 환경적 요인이나 신체적인 요인 특히 유전적인 요인도 중요한 구실을 한다.
임 원장은 추가로 강박증의 치료에 대해 “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나는 것은 심장의 기능과 연관이 있다. 이러한 심장을 조율한다면 여러 가지 심(心)적인 문제는 없앨 수 있다. 심장이 조율되면 마음도 좋고 몸도 좋고 컨디션도 좋아진다.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다스리는 치료법을 구사하는 것이 바로 정심방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이 심장의 감정조율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불안이 지속되어 강박사고와 행동이 반복을 거듭하면서 오래 되면, 이 강박사고와 행동이 환경적 스트레스로 작용해 심장 기능에 영향을 주고 심장이 과로하고 기능이 저하되면서 강박증과 동시에 우울증을 동반하거나 무력감, 피로감, 권태감, 허전함, 의욕저하, 대인기피, 등 심장의 과로로 인한 증상들이 나타내게 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의 정심방 치료원리는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과정이며 몸의 기혈을 바로 잡아 마음이 편안하게 안정되도록 하는 처방인 것이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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