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주 동안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박수홍 가족의 훈훈한 기부 소식부터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수 휘성의 안타까운 소식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박수홍 가족, 난임 부부 위해 기부
방송인 박수홍 가족이 어려움을 겪는 산모와 아이, 난임 부부 등을 돕고 싶다며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3300만원을 기부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은 박수홍 부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잉태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부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 부부는 난임 부부를 응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을 통해 검사 및 시술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튜브 수익은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행에 옮기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와 선행을 약속했다.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2021년 12월 결혼했다. 노력 끝에 지난해 10월 재이 양을 품에 안았고, 현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이승윤, 9년 연인과 결혼
가수 이승윤이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는 “이승윤이 오는 3월에 결혼하게 됐다. 예비신부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이승윤에게 오랜 시간 마음으로 힘이 돼준 사람”이라고 지난 10일 밝혔다. 결혼식은 비공개로 치러진다. 이승윤도 직접 펜을 들어 팬들에게 소식을 전했다. 9년간 열애를 고백하며 “지난한 무력함을, 때로는 소소한 행복을, 때로는 거대한 파도를, 때로는 과분한 꿈들을 그 자체로 함께 울고, 웃고, 지탱해 온 사람”이라고 예비신부를 소개했다. 이승윤은 2011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해 2021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에 30호 가수로 출연, 최종 우승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지난달 열린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음악인상을 비롯해 최우수 록 노래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K-팝 그룹, 日 레코드 대상 휩쓸었다
일본레코드협회가 지난 12일 발표한 제39회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K-팝 그룹의 선전이 돋보였다.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아시안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이 상은 실물 앨범, 뮤직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성과를 토대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아시아 아티스트에게 수여된다. 에스파는 뉴 아티스트 오브 이어와 베스트 3 뉴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2관왕을 기록했고,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일본 정규 2집 자이언트(GIANT’로 베스트 3 앨범 아시아 부문을 수상했다.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송 오브 더 이어 바이 다운로드 아시아 부문, 송 오브 더 바이 스트리밍 아시아 부문과 베스트 5 송 바이 스트리밍 부분까지 차지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제로베이스원과 보이넥스트도어, 하이브의 일본 그룹 앤팀과 JYP엔터테인먼트의 한일 합작 보이그룹 넥스지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휘성, 가요계 별이 지다
가수 휘성이 지난 10일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했다. 향년 43세.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와 약물 정밀 검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은 물론 동료와 팬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당초 비공개 장례식이 예정되었으나, 동료들의 설득으로 공개 장례가 치러지게 됐다. 빈소는 14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다. 발인은 3월16일, 장지는 광릉추모공원이다.
2002년 데뷔한 휘성은 데뷔 앨범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의 타이틀곡 안 되나요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윤하, 아이비, 에일리 등의 작사가로도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9년에는 수차례에 걸쳐 항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5일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개최가 예정되었으나 사망 소식 이후 공연은 취소됐다.

▼블랙핑크 제니, 美 공연서 파격 노출
그룹 블랙핑크 멤버 겸 솔로가수 제니가 미국에서 파격 노출 퍼포먼스로 구설에 올랐다. 제니는 미국 LA에서 첫 솔로 정규앨범 루비(Ruby) 발매를 기념해 쇼 투어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를 열었다.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 앨범이다. 이 중 수록곡 필터(Filter)는 꾸밈없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는 의미를 노래한다. 공연에서 제니는 곡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해 옷을 하나씩 벗어나갔고, 하의 속옷을 골반까지 올리고 가슴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상의를 착용한 채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가운데를 절개한 상의는 안무 중 노출 사고의 위험도 있었다. 공연 영상이 확산하면서 ‘민망하다’, ‘노출이 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원헌드레드, 방송사와 출연 갈등
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공동설립자로 있는 소속사 원헌드레드와 방송사 간의 출연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원헌드레드는 레이블인 INB100 소속 가수 시우민의 음악방송 출연이 불발됐다며 KBS에 항의했다. 시우민과 정산금 문제로 소송 중인 전 소속사 SM의 외압을 주장하며 KBS 보이콧을 선언했다. 시우민의 출연을 두고 시작된 갈등이 소속사 연예인 모두에게 번지면서 이무진, 이수근은 출연 중인 KBS 예능 방송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수일간의 논의 끝에 보이콧은 철회됐지만 KBS뿐 아니라 타 방송사와의 출연 논의도 순조롭지 않다. 소속사의 무책임한 보이콧 남발은 소속사와 팬덤의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컴백을 앞둔 그룹 더보이즈와 보이콧을 겪은 이무진 팬들은 소속사에 근조화환을 보내고 트럭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각 소속사,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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