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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의 어깨수술 만사형통] 인공관절 수술하면 끝? “성공적인 재활이 핵심”

입력 : 2025-02-07 16:24:39 수정 : 2025-02-07 16: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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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깨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511건에 불과했던 어깨 인공관절 수술이 2020년 3961건으로 10년 새 7배 이상 증가했다.

 

어깨관절 질환 증가와 함께 인공관절 치환술 시행 건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어깨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주요 원인은 관절염과 회전근 개 파열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회전근 개 관절병증’이나 고령으로 인해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 개 손상이 95%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생활환경 변화로 인해 팔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이 증가하면서, 헬스 및 레저 활동 증가도 어깨 인공관절 수술의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어깨 인공관절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도 있다. 치환물 삽입 후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치환물의 위치가 부정확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다.

 

부적절한 삽입으로 인해 치환물이 뼈에서 헐거워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감염의 위험성도 존재해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며, 치환물이 탈구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금속성 치환물의 특성상 이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환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 ‘인공관절은 몇 년이나 사용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과거에는 10년 전후로 사용 가능하다고 보았으나, 최근에는 15년 이상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수술 자체가 성공적으로 끝났더라도 체계적인 재활 없이는 만족할 만한 치료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수술 후 첫 2~3주간은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고, 가벼운 추 운동과 팔에 힘을 주었다가 푸는 등척성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3주 차부터는 수동적 스트레칭을 진행하며, 6주가 지나야 팔을 들어 올리는 능동적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수술 후 10~12주 차부터는 서서히 저항성 운동이 가능하다. 특히능동적 전방 거상, 후방 거상, 측방 거상, 내회전과 외회전 운동이 필수적이다. 환자들은 어깨 재활 운동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무리한 동작을 피하면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어깨 인공관절은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주변으로 주사나 침을 맞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어깨 전문의를 찾아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술 후 넘어지거나 다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인공관절을 지탱하는 주변 근육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한 운동과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재활 계획을 세우고,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어깨 건강을 유지하려면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김영규 병원장은…

 

김영규 병원장은 정형외과 ‘어깨치료의 달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인 어깨 팔꿈치 질환부터 스포츠손상 및 관절경 수술까지 많은 노하우가 있는 의료진으로 꼽힌다. 그는 가천대 길병원 교수 및 주임교수를 역임하고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장, 대한견주관절 학회장을 지냈고, 2021년 대한정형외과스포츠의학회, 대한정형통증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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