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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캠프서 생일 맞은 ‘두산 新 외인’ 어빈 향한 깜짝 파티… “동료들한테 케이크는 처음”

입력 : 2025-01-31 13:52:46 수정 : 2025-01-31 13: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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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인 투수 콜 어빈이 주장 양의지로부터 깜짝 생일 축하 케이크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프로야구 두산의 새로운 외인 투수, 콜 어빈이 스프링캠프지에서 특별한 생일을 맞았다.

 

KBO리그 2025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어빈은 비시즌 뜨거운 화두 중 하나였다. 두터운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리어 때문.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5라운드 지명을 받아 2019년에 빅리그 데뷔를 알린 그는 지난해까지 6시즌 134경기(선발 93경기) 28승40패, 평균자책점 4.54 등을 남긴 현역 풀타임 빅리거였다. 두산의 어빈 영입에 모두가 놀라움을 자아냈던 이유다.

 

어빈은 두산의 1차 스프링캠프지가 꾸려진 호주 시드니에서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랬던 그가 캠프 훈련 기간 도중 특별한 하루를 맞았다. 1994년 1월 31일생으로, 멀리 호주에서 자신의 생일을 맞은 것. 이에 두산 선수단은 동료를 향한 깜짝 축하 파티로 반가움과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콜 어빈의 생일 축하 케이크.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구단은 “31일 어빈의 생일을 맞아 외국인 선수 담당 매니저들과 선수단이 논의해 점심시간에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며 “시드니 블랙타운에는 한국과 달리 근사한 케이크를 받는 베이커리가 많지 않았고, 외인 담당 매니저가 식료품점 네 곳을 돌며 케이크를 샀다”고 비하인드를 귀띔했다.

 

어빈이 점심 식사를 마칠 때쯤, 주장 양의지가 어빈에게 케이크를 전달하며 서프라이즈를 시작했다. 동료들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고, 양의지는 어빈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으로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MLB에서도 팀 동료 생일을 축하해주는 건 익숙한 풍경이다. 어빈도 여러 동료들의 생일을 축하해준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은 1월생이라서 자기 생일에 동료들로부터 축하 케이크를 받은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주장 양의지가 콜 어빈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으로 어빈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두산 외인 투수 콜 어빈이 주장 양의지로부터 깜짝 생일 축하 케이크를 전달 받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특별한 하루를 남긴 어빈은 “팀 동료들이 이런 파티를 준비해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 생일을 잘 안 챙기는 스타일인데 부끄럽고 또 감동”이라고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국 시절) 내 생일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이라 항상 챙겨주는 것만 익숙했는데 동료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덕분에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파티를 함께 한 투수조장 홍건희는 “어빈이 이제 막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낯설 것이다. 동료들과 함께 콜의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게 돼 투수조장으로서 기분 좋다”며 “콜이 오늘을 계기로 두산의 끈끈한 문화를 느꼈길 바란다(웃음). 잘 적응해서 부상없이 좋은 성적으로 두산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동료로서 응원한다”는 덕담을 전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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