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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말한 걸 오늘 하는 선수” 김태술 감독의 평가, KBL 최초 비선출 정성조 “자신 있게 틀리는 방법 배워”

입력 : 2025-01-15 22:01:40 수정 : 2025-01-15 2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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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플레이오프 가고 싶습니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말하는 남자의 올 시즌 목표다.

 

소노는 1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81로 승리했다. 5연패를 끊은 소노는 9위를 유지하며 10위 정관장과의 승차를 2.0경기 차로 벌렸다.

 

무려 2위를 잡았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연들이 모여 주연의 공백을 메웠다. 주포 이재도(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중심을 잡고, 김진유(18점 7리바운드)와 정성조(16점)가 맹활약하며 지원사격했다. 김진유는 평소 공격을 잘하지 않는 전담 수비수로 유명하고, 정성조는 KBL 최초 비선수 출신이다. 둘 다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사진=KBL 제공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확실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재도가 쉴 시간이 많아졌다. 성조가 이렇게 성장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훈련 태도도 좋다. 하루 전 픽앤롤 연습할 때, 가는 방향의 반대쪽에 페이크를 줘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번 경기 두 번의 픽앤롤 상황에서 그거를 하더라. 습득력이 정말 빠르다. 팀 공격과 수비만 더 적응하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후 만난 정성조도 방긋 웃었다. 정성조는 “프로에 왔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일인데, 많은 출전 시간을 받고 있고 또 활약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운 좋은 것 같다. 감독님이나 코치님, 형들, 외국선수들까지 서로를 믿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엘리트 농구를 배운 적이 없는 만큼 어려운 점이 많다. 정성조는 “아직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 팀 공격을 처음 할 때 굉장히 서툴렀는데, 연구도 많이 하고 동료들을 보면서 적응해나가려고 한다”며 “형들이 틀려도 괜찮다고 조언을 해주셨다. 그래서 그때부터 자신 있게 틀리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진=KBL 제공

동료의 칭찬도 정성조가 차지했다. 임동섭은 “같이 해보니까 슛은 확실히 잡혀있더라”면서도 “득점보단 루즈볼을 잡으려고 악착같이 수비하는 모습을 더 칭찬해주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고양=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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