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체육의 새 시대가 열렸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체육회장 선거서 총 투표수 1209표 가운데 417표를 얻어 당선됐다. 득표율은 34.5%다.
회원 종목단체와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소속 임원, 선수, 지도자, 심판 등으로 꾸려진 2244명의 선거인단 중 투표율은 53.9%였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례적으로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치열했다. 실제 표심 역시 그랬다. 당선된 유 후보와 2위를 차지한 이기흥 후보(379표)의 격차는 불과 38표에 그쳤다.
이기흥 후보 측은 유 후보자 당선 직후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에 “조만간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며 “직무정지 상태이긴 하지만 41대 체육회장으로 임기를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간의 소회를 밝힐 시간이 추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16표를 얻어 득표율 17.9%를 얻은 강태선 후보 측은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도 보내야 하고 이와 관련해 입장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개표 결과 4위에 오른 강신욱 후보는 유 당선인을 향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총 120표를 얻어 득표율 9.9%를 기록한 그는 “42대 대한체육회장이 되신 유승민 회장에게 축하를 드리며 경쟁하신 모든 후보님들에게도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저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대한민국 체육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방이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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