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정견 발표 나선 체육회장 후보들… 이기흥 “3가지 과업, 반드시 끝내겠다”

입력 : 2025-01-14 14:24:23 수정 : 2025-01-14 14:24: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기호 1번 이기흥 후보가 소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가지는 반드시 끝을 내고 떠나겠습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날 선거는 각 후보자의 소견 발표와 투표, 개표, 개표 결과 공표, 당선인 결정 순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후보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용주 전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장, 오주영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강신욱 단국대학교 명예교수 등 총 6명이다.

 

선거인단의 투표가 진행되기 전 후보자의 소견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단상에 오른 건 기호 1번 이기흥 후보였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그는 “그동안 우리 체육인들이 내게 보낸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게 됐다”며 “25년간 스포츠계에서 활동했다. 대한근대5종연맹부터 시작해 대한카누연맹과 대한수영연맹 회장, 전국체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았다. 또 런던 올림픽,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대한민국 선수단으로 출전해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했다”고 선거인단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난 8년의 재임 기간을 돌아본 이 후보는 “국내에서는 진천 선수촌 이전을 성공적으로 이뤘고, 평창 동계훈련센터와 전남 장흥 체육인재개발원, 전북 남원 유소년 훈련 캠프 등을 설립했다. 또한 철거를 앞뒀던 태릉 선수촌을 유네스코와 협의해 근대 문화유산으로 존치하는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유치 등 국제 활동에서의 성과도 언급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선거에서 이기흥(왼쪽부터), 김용주, 유승민, 강태선, 오주영, 강신욱 후보가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소견 발표에는 이 후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도 담겼다. 이 후보는 직원 채용비리 및 금품 수수, 진천선수촌 시설 관리업체 입찰비리 등 각종 비위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파리 올림픽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이뤄냈지만, 우리는 칭찬과 격려 대신 질타만 받았다”고 말한 그는 “문화체육관광부는 두 번에 걸친 감사를 진행했다. 국회청문회와 국정감사, 국무총리실과 감사원, 검·경찰 등의 조사까지, 대한민국 건국 이래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일을 해왔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밝히고 싶다”고 외쳤다.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받는다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3가지 과업은 반드시 끝을 내고 떠나겠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체육인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을 수 있는 구조 ▲모든 체육계 관계자의 사회적·경제적 인프라 강화 ▲청소년 체육에 대한 정책 및 지원 강화 등을 당면과제로 손꼽았다. 끝으로 “해당 안건들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불가역적 단계에 들어서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역대 가장 많은 2244명의 선거인단으로 구성된 이날 선거는 후보자 6명의 소견 발표를 마친 뒤 투표 및 개표에 나선다. 투표 시간 및 종료 시간은 투표개시 선언 이후 150분 간 진행 예정이다.

 

방이동=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