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모았던 토트넘 양민혁의 데뷔전이 또다시 무산됐다.
토트넘은 12일 영국 탬워스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탬워스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경기를 치른다.
탬워스는 5부리그 팀으로 토트넘보다 전력상 한참 아래의 팀이다. 이 때문에 갓 토트넘에 입단한 양민혁의 데뷔전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게다가 양민혁이 토트넘의 직전 경기였던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에서 벤치에 등번호 18번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대기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눈여겨보는 듯했다.
하지만 탬워스전 명단에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데뷔전을 미루게 됐다. 향후 중요한 경기가 많은 만큼 양민혁의 데뷔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양민혁으로서는 서운해 할 필요가 없다. 그는 이제 막 토트넘에 합류한 어린 선수다. 경기에 나서는 것보다 팀 훈련에 집중하면서 팀에 녹아드는 게 더 중요하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 미키 무어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이브 비수마, 제임스 매디슨, 파페 사르를 2선에 뒀다. 페드로 포로, 라두 드라구신, 세르히오 레길론, 아치 그레이가 수비진을 형성하고 안토닌 킨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손흥민과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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