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드라마 ‘가을동화’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12일 유튜브 ‘요정재형’에는 ‘세상에.. 유튜브에 송혜교가 1시간 동안 말하는 영상이 다 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송혜교는 “김병욱 감독님은 대사 바꾸는 것도 싫어하고 토씨 하나 틀리는 거 싫어하고”라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마 뜨는 거 싫어하시고 순발력도 너무 좋아야 되고. 마뜨는 거 제일 싫어하셨어요”라고 회상했다. 그는 “대사를 이렇게 씹을 지언정”이라고 강조했다.
송혜교는 “그때는 대본 한 번만 보면 싹 다 외웠어요”라며 “인지도는 많이 올라갔고 제 이름을 알리는데 너무 좋은 시트콤이긴 한데 그러고 나서 바로 제가 가을동화를 한 거거든요”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근데 또 전 극에서는 시트콤을 하고 온 제가 반갑지가 않은 거예요. 말도 빠르고. 또 시트콤에서 너무 말괄량이 캐릭터를 하고 왔고”라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이제 시한부 역할을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런 느낌 안 나고 하니까 너무 많은 분들이 반대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가 개그맨도 아니고 이렇게 마 뜨는 거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제 그게 너무 익숙해져 있으니까 이제 정극으로 송승원 씨랑 약간 템포가 느리게 대사를 해야 되는데 그 느려지면 제가 막 못찾겠는 거예요”라고 고충을 밝혔다.
한편, 1981년생인 송혜교는 1996년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가을동화’, ‘호텔리어’, ‘올인’,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정다연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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