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AV 논란’으로 눈물의 해명을 한 배우 박성훈이 결국 차기작에서 하차한다.
tvN은 11일 “‘폭군의 셰프’ 출연에 대해 논의 끝에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일어난 일과 관련해 배우와 소속사가 수 차례 사과를 했고, 여러 상황을 긴밀히 상의해왔다. 논의 끝에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성훈은 지난해 12월30일 인스타그램에 넷플릭스 화제작이자 자신이 출연했던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일본 성인물 표지를 올려 논란이 됐다. 박성훈은 오징어 게임 시즌에 조현주 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박성훈이 실수로 올렸다. 반성하고 있다”고 했으나 오히려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이슈가 됐다.
이후 박성훈은 지난 8일 진행한 오징어 게임 시즌2 인터뷰에서 눈물로 사과했다. 그는 “크나큰 실수로 불편함을 드려서 죄송하다. 어떤 질타든 달게 받겠다. 제 잘못으로 저희 수많은 동료 배우와 제작진 노고에 누를 끼친 것 같다. 그게 가장 속상하고 죄송스럽다. 다만 저희 작품만큼은 따뜻한 시선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그가 하차하게 된 폭군의 셰프는 최악의 폭군으로 평가 받지만 최고의 미식가이기도 한 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성훈은 주인공 왕을 연기해 임윤아, 강한나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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