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2027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제대회 개최지가 공개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신설된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와 2026년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2027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에서 개최된다고 9일 밝혔다.
◆첫 대회는 한국에서…‘퍼스트 스탠드’
오는 3월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리는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는 각 지역 스플릿 1 성적 최상위 팀이 참가한다. LCK 대표로는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LCK컵의 우승팀이 출전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퍼스트 스탠드는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하는 팀의 지역은 2025 MSI 토너먼트 스테이지 직행권을 추가로 확보한다.
퍼스트 스탠드는 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다. 각각 라운드 로빈 진행 방식으로, 3전 2선승제 단판 경기를 진행하는 ‘3전 2선승제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와 상위 4개 팀이 시드를 배정받아 진출하는 싱글 엘리미네이션 5전 3선승제 대진인 ‘5전 3선승제 토너먼트 스테이지’다. 추첨 과정은 없으며 모든 팀이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 시작하는 간결하고 직관적인 형태로 진행된다.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에서는 각 팀이 다른 모든 팀을 상대로 3전 2선승제 단판 경기를 치른다. 각 경기 1세트 진영 선택은 무작위로 사전 결정되며 모든 팀이 2번의 경기에서 진영 선택 혜택을 받고 나머지 2번의 경기에서는 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스테이지가 마무리되면 5위 팀은 탈락하고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상위 4개 팀은 성적에 따라 1위가 4위와, 2위가 3위와 싱글 엘리미네이션 5전 3선승제를 치른다. 승리한 팀은 결승에 진출하며 최종 결승에서 퍼스트 스탠드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 MSI는 캐나다…월드 챔피언십은 중국
올해 MSI는 6월27일부터 7월1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라이브 이벤트가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5개 지역에서 각각 2개 팀이 참가해 MSI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지역에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MSI 진행 방식은 이전과 조금 다른 조건으로 진행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나 토너먼트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중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도시들에서 개최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스위스 스테이지는 베이징에서, 8강과 4강은 상하이에서, 최종 결승은 청두에서 열린다. 총 17개 팀이 참가한다. 지역별로 3개의 슬롯이 배정되며 2025 MSI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팀의 지역에 1개, 2025 MSI 챔피언을 배출한 지역에 1개 슬롯이 추가 배정된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그동안 8강과 4강 사이에 주어졌던 1주일이라는 휴식 기간이 사라진다. 휴식 기간으로 인해 월드 챔피언십의 열기가 주춤하는 것 같다는 팬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 월드 챔피언십이 열리는 정확한 장소와 전체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6년 MSI-2027년 월드 챔피언십…韓 개최
2026년 퍼스트 스탠드는 ‘정열의 나라’ 브라질에서 열리고, 같은 해 MSI는 한국, 월드 챔피언십은 북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 다음해인 2027년에는 동남아에서 퍼스트 스탠드가 개최되며 MSI는 유럽,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개최된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