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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첫 두 자릿수 득점‥‘날아오른’ 박성재 “지금처럼!”

입력 : 2025-01-04 09:00:00 수정 : 2025-01-04 14: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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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지금 모습 그대로!”

 

신인답게 패기로 똘똘 뭉쳤다. 가끔은 무모한 슈팅도 서슴지 않는다.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도 얼굴 표정 바뀌지 않는다. KT 팬들을 웃게 하는 박성재다. 지난해 11월 열린 KBL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2순위)서 KT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인 2024~2025시즌 6경기서 경기 당 평균 5.5득점 1.2리바운드 0.8어시스트 등을 기록 중이다. 표본을 많지 않지만 그 속에서도 확실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코트 위에 새기는 중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 3일 정관장전이 대표적이다. 20분 가까이(19분54초) 코트 위를 누비며 3점 슛 2개를 포함해 10득점 3리바운드 등을 작성했다. 프로데뷔 후 K리그서 신고한 가장 좋은 성적이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초반 연달아 슛을 성공시키며 팀이 안정적으로 달아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송영진 KT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성재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투 가드 체제로 많이 활용하는데 잘해주고 있다”고 끄덕였다.

 

사진=KBL 제공

 

팀에 합류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달 20일 한국가스공사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팀 내 부상자가 많아지면서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 전까진 D리그서 맹활약했다(6경기 평균 16.8득점 2.5어시스트). 적응이 빠르다. 두 번째 경기서 20분 이상 나서더니,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까지 신고했다. 박성재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형들과 같이 운동했다. 장난도 먼저 쳐주시고 다가와주셨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신 것들이 경기에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박상재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송 감독과 박상재는 한 목소리로 ‘힘’이라고 말했다. 박상재는 “에너지 레벨이 높다고 생각한다. 남들보다 더 많이 뛰고, 힘 있게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예리한 슈팅력 역시 박상재를 돋보이게 하는 대목이다.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시도한다. 박상재는 “원래도 자신감 있게 하려는 편이다. 형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양대 출신으로 ‘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 크게 두드러지는 신인왕 후보가 없다. 여러 선수들이 조금씩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확실하게 치고 나가는 이가 보이지 않는 것. 출발은 다소 늦었지만, 이대로라면 신인왕을 노려볼 수도 있지 않을까. 박상재는 고개를 가로젓는다. “아직까지 신인왕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도 같은 선상에 있다. “지금 모습 그대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진=KBL 제공

 

수원=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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