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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신고합니다, 2025년은 저의 해입니다’ 박무빈, 쐐기포···현대모비스 농구영신 2연승

입력 : 2024-12-31 23:55:52 수정 : 2024-12-31 23: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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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2024년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은 현대모비스였다.

 

엄숙한 분위기 속 치러진 치열한 경기, 현대모비스가 2024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농구영신 경기서 88-81(28-18, 20-25, 18-16, 22-22)로 승리했다. 3연승과 함께 농구영신 2연승 달렸고, 2위(17승7패)를 유지하며 1위 SK(16승6패)와의 승차를 0으로 만들었다.

 

1쿼터부터 뜨거웠다. 중심에 2년차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섰다. 박무빈은 돌파와 3점슛, 자유투 득점까지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동료의 찬스 살리기도 잊지 않았다. 1쿼터에만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소 박무빈은 1쿼터에도 힘을 쏟는 편이다. 분위기를 잡는 게 승패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10점 차(28-18)로 크게 앞설 수 있었다.

 

뱀띠가 2025년을 미리 반겼다. 박무빈은 2023 한국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부지런히 경험을 쌓았다. 32경기 동안 24분32초를 소화, 9.1점 4.3리바운드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소 부진했다. 지난 시즌 대비 기록(6.3점 2.6리바운드)에 그쳤다. 아쉬운 2024년은 날려버린다. 뱀띠 박무빈은 2025년 을사년을 맞이해 남다른 각오를 내밀었다. 

 

스스로 아쉬움을 지워간다. 1쿼터에 힘을 몰아친 박무빈은 이후 궂은 일에 열중했다. 자신의 공격 기회를 보기보단 리바운드에 집중했고, 동료의 찬스를 살려줬다. 천천히 기회를 엿봤다.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이 거칠었던 경기 종료 1분여 전이었다. 83-81로 현대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1분 2초 전 박무빈이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85-81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을 정도로 위협적인 득점이었다. 이후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KBL 제공

울산=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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