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그룹 위너 송민호의 근무지를 압수수색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50분쯤부터 서울 마포구의 마포주민편익시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송 씨 근무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디스패치는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을 보도했다.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5박 6일 일정으로 하와이 여행을 떠났으며 귀국 후에도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송민호가 병가와 연차 등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한 정황 또한 포착했다고 전했다.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다고 밝힌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은 송민호가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송민호는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을 앓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시작해 23일 소집해제됐다. 그러나 근무 마지막 날인 23일에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고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소환 일자는 미정이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제 처분을 취소, 문제가 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자체 조사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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