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하이브와 분쟁에서 겪은 시름과 앞으로의 새해 소원을 밝혔다.
뉴진으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어도어와 계핵 해지 선언 후 첫 방송 출연이다.
MC 김현정은 이들의 그룹명을 언급하지 않았고, 멤버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도 단체 인사에서 뉴진스를 붙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뉴진스는 자작곡 ‘달링 달링’을 부른 후 눈물을 훔쳤다. 달링달링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후 쓴 곡이다.
하니는 “당시 다같이 힘든 시기였다. 고민이 많았고, 중요한 이유 때문에 쓴 곡이라서 어떻게 공유하는지도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니즈’(뉴진스 팬덤) 몰래 모여서 불러줘야 하나, 라이브를 켜서 불러줘야 했다.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 힘들었고, 멤버들한테도 보여주기 어려웠다.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아서”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멤버들은 새해 소원도 이야기했다. 민지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지 않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고, 하니는 “한국에서 우리만의 엄청 큰 무대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어도어와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이달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를 제기했다. 전속계약은 2029년 7월31일까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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