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시가 사회복무요원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2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 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디스패치는 대체 복무 중인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을 보도했다. 매체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5박 6일 일정으로 하와이 여행을 떠났으며 귀국 후에도 제대로 근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송민호가 병가와 연차 등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한 정황 또한 포착했다고 전했다.
송민호와 함께 근무했다고 밝힌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은 송민호가 정상적으로 출근하지 않았으며 근무 시간 조정, 업무 제외 등 연예인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병무청 또한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뒤 송민호 근무지의 CCTV 자료, 책임자 진술 등을 확보하는 등 관련 사안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징병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그는 평소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을 앓아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시작해 23일 소집해제됐다. 그러나 근무 마지막 날인 23일에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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