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잉글랜드 리그 원(3부리그) 버밍엄 시티가 정규리그 5연승 끝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24일(한국 시간) 영국 크롤리의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롤리 타운과의 2024∼2025시즌 리그원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앞서 지난달 27일 엑서티 시티전(2-0) 승리를 기점으로 정규리그에서만 5경기 내리 울려 퍼진 승전고다. 컵대회 일정까지 포함하면 7연승이다.
올 시즌 19번째 정규리그 출전에 나선 백승호는 이날 선발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15일 브리스톨 로버스전에 이어 또 한 번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높은 패스 성공률(87%·41/47)을 뽐냈다. 이에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백승호의 크롤리 타운전 평점을 7.4로 매겼다. 버밍엄은 이날 후반 34분 터진 공격수 제이 스탠스필드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2위에 그쳐 3부리그로 내려온 바 있다. 13승11무22패 및 승점50을 기록한 가운데 30년 만의 강등 수모였다.
2부리그 복귀를 노린다. 무엇보다, 리그 선두 탈환이라는 점에서 값지다. 버밍엄은 이날 승리에 힘입어 14승3무2패 승점45를 마크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물론, 추격자들의 저력은 만만찮다. 2위 위컴 원더러스(13승5무2패·44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3위 렉섬(12승6무3패·42점), 4위 허더즈필드 타운(12승3무5패·39점) 등도 경계 대상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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