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복분자주 '분자(BOONZA)'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단독 선물세트로 출시된다.
최자는 지난 10월 분자를 출시한 바 있다. 11월에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드로우 방식으로 한정 판매를 진행했다. 당시 오픈 1분도 채 되지 않아 준비된 수량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최자 측은 “더 많은 수량을 판매하고 싶지만,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복분자 원물이 부족해 고민”이라며 “카카오 측에서 선물세트를 더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물 부족으로 약 5000세트만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선물세트는 분자의 맛과 풍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용 스템리스(Stemless) 잔 2개와 함께 구성됐다. 과실주의 특성상 어떤 잔에 따라 마시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분자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전용 잔을 직접 개발해 선물세트에 포함시킨 것이다.
'분자'는 기존의 복분자주와는 차별화된 제조 방식을 통해 출시된 'K-크래프트 과실주'다. 일반적으로 복분자주는 알코올에 과실즙과 설탕을 섞어 맛을 내는 담금주 방식으로 만들어지지만, 분자는 말로락틱 발효법을 통해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 이 방식은 서양 크래프트 와인에서 사용되는 발효 기법으로, 오랜 발효 과정을 거쳐 첨가물 없이도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분자 관계자는 "서양에서는 포도주, 데킬라, 칼바도스 등 다양한 과실주가 발달했지만, 한국의 과실주는 과일즙에 희석식 소주를 섞는 단순한 방식이 대부분이었다"며 "특히 짠맛이 강한 한식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타입의 과실주가 부족해, 복분자를 서양 크래프트 와인처럼 첨가물 없이 발효시키고 한식과 잘 어울리는 맛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분자'는 설탕, 주정, 인공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최초의 복분자주로, 고창산 복분자와 장성산 사과를 계약 재배해 사용한다. 관계자는 "원물을 계약 재배하기 위한 토지를 선정하는 과정까지 최자 측에서 직접 관여하며 2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쳤다"고 전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출시된 분자 선물세트는 12월 2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8만9000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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