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 다섯 멤버가 한복을 차려 입고 새해맞이에 들어갔다.
패션잡지 보그 코리아는 18일 소셜 미디어에 "새해 다시 만난 다섯 소녀. '보그 코리아'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곱게 차려입고 맞은 2025년의 첫 달"이라는 글과 함께 다섯 멤버가 한복을 입은 화보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화보엔 뉴진스란 그룹명 대신 멤버의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멤버들 본명만 표기가 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소속사 어도어와 계약 해지를 주장한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다만 기존 어도어를 통해 맺은 계약은 약속대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 혼성 유닛 '요아소비' 내한공연 게스트 등 여러 자리에서 멤버들이 '뉴진스'를 직접 거명하지 않는 점도 K팝 팬들에겐 관심 대상이다. 뉴진스라는 상표권은 어도어에게 속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 다섯 멤버는 지난 14일 '진즈포프리(jeanzforfre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소셜 미디어 채널을 개설했다. 이번 보그 한복 사진은 이 계정에 올라왔는데, 어도어 계정엔 업로드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뉴진스가 뉴진즈라는 활동명을 내세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 계정을 통해 자신들의 총괄 프로듀서인 민희진 진 어도어 대표 생일(12월16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민 전 대표는 이번 화보의 스페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나섰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에 앞서 어도어 이사직을 내려놓고 하이브에서 퇴사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민 전 대표와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어도어는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2029년 7월31일까지 전속계약이 돼 있다는 입장이다.
어도어는 현재 개설된 뉴진스의 모든 계정은 전속 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이라며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3자의 문의와 항의가 발생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어도어는 "해당 계정을 통한 별도의 연예 활동은 법률적 문제가 된다. 뉴진스가 기존처럼 공식 채널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연예 협회 등은 민 전 대표와 뉴진스 멤버들이 업계 생태계를 흐리고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탬퍼링 의혹이 제기된 민 전 대표에게 확실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뉴진스는 내달 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예정된 '골든디스크 어워즈'에 참석한다.
<뉴시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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