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유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여의도 촛불집회에 나서는 팬들을 위해 김밥을 준비했다.
13일 유리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유리는 당산역 인근 김밥집에 팬들을 위한 김밥을 선결제 했다.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을 수령할 수 있다.
유리는 전날 팬들에게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 소원봉들 너무 예쁘고 멋지더라.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 다만세가 울려퍼지는 것도 너무너무 잘 봤어. 나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날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또한 집회에 참석하는 팬들을 위해 빵과 떡을 비롯한 먹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 카페에 올린 공지 글을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7일 서울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회 앞에 수십만 명이 또다시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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