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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카누 타며 바다 누비는 ‘모아나’, 허리 건강 조심하세요

입력 : 2024-12-10 14:37:14 수정 : 2024-12-10 14: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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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모아나2’가 최근 개봉했다. 1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에 대한 영화 팬들의 기대도 컸던 작품이었다. 실제 2편 개봉 전 유튜브 티저 예고편이 1억뷰를 기록하며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가장 높은 조회 수를 달성하기도 했다.

 

앞선 모아나 1편에서는 모투누이 섬의 족장 딸인 ‘모아나’가 섬에 드리운 저주를 풀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과정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모아나는 마우이로부터 항해술을 익히고 섬을 구하는 영웅으로 성장한다.

 

이번 2편에선 모아나가 자신의 부족을 지키기 위해 고대의 섬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모아나는 한층 발전된 항해술로 카누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모험을 떠난다. 아울러 2편의 악당인 ‘날로’는 바닷길을 끊고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데, 모아나는 이에 맞서 고대의 섬을 끝까지 지켜나간다.

 

특히 영화 속 모아나와 일행들은 커다란 카누를 타고 다니며 다양한 모험을 겪는다. 사실상 카누가 모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수행한다. 모아나가 빠른 물살에 맞서 방향을 잡고, 노를 젓는 동작은 마치 프로 카누 선수들을 연상케 했다. 

카누를 몰기 위해서는 상당한 신체 근육과 관절의 사용이 요구된다. 카누는 30분에 약 183㎈가 소모되는 고강도 운동으로, 어깨∙손목∙허리 등 다양한 근육을 사용한다.

 

특히 배가 뒤집히지 않으려면 허리에 힘을 줘야 하다 보니 척추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또한 카누를 조종하는 과정에서 허리를 뒤로 젖히며 노를 젓거나, 상체를 비트는 동작은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카누 선수들이 허리 부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사례들도 찾아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만약 노를 젓는 레저 스포츠 후 허리 통증 증상이 느껴진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을 것을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침∙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의 통합치료로 요통과 허리디스크를 호전시킨다. 특히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정제해 주입하는 약침 치료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손상된 신경과 조직 재생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실제 SCI(E)급 국제학술지 ‘신경학최신연구(Frontiers in Neurology)’에 게재된 자생한방병원 논문에 따르면 한약재인 두충, 방풍 등의 유효성분을 혼합한 신바로메틴 성분의 약침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디스크의 퇴행 속도도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염증을 유발하는 산화 스트레스 관련 물질(TNF-α, IL-1β)이 치료 후 최대 80%가량 줄었고, 연골을 파괴해 디스크 퇴행에 관여하는 ADAMTS-5 효소도 감소했다.

 

허리 부상은 단순한 통증을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노를 젓는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길 경우, 운동 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거나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한 동작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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