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로 유학을 가고 있다. 다만 유학 중 갑작스러운 사고나 질병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9일 유학생보험 및 해외안심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플러스가 조사한 해외의료실비 청구 사례를 보면, 유학생들이 겪는 사고 및 질병은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계통 질환이 32%로 가장 많았다. 염좌·골절 또는 화상·타박상 등의 외상이 18%, 두드러기나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이 11%, 위장염·복통과 같은 소화기계통 질환이 10%를 차지했다.
인슈플러스에 따르면 큰 사고나 질병이 아니더라도 장기간 해외에서 체류하다 보면 병원 이용이 필요한 경우가 빈번하고, 실제로 많은 유학생들이 유학생보험을 통해 병원 진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을 보장받고 있다. 다만, 보장 내용은 보험사 및 가입 상품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가입 전에 세부 항목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안전한 유학생활을 대비한 추가 커버리지도 고려해야 한다.
대다수의 유학생보험이 기본적인 의료비 보장을 제공하지만, 아플 때 직접 병원을 찾아가고 진료받기까지 어려움이 따른다.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현지에서의 의료 서비스 이용 시 언어 문제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유학생보험 상품 가입 시 해외 병원 예약, 병원비 대신 지급, 원격 진료, 의료 통역, 24시간 의료 상담, 긴급 이·후송 서비스 등 다양한 의료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다양한 혜택이나 담보를 제공하는 상품인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으로 부모가 금전적 피해를 보았을 경우 피해 금액을 지원해주는 서비스가 지원 가능한지 등도 추가 확인해야 한다.
인슈플러스 관계자는 “장기간 해외에 체류하는 만큼 유학생을 위한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유학생보험을 가입할 때 단순 상해나 질병 보장 등에 국한되지 않는, 넓고 유용한 범위의 보장이 제공되는지 확인해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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