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출신 고(故) 정명현이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흘렀다.
정명현은 2011년 12월 9일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년 35세.
1976년생인 정명현은 1988년 드라마 ‘따뜻한 남쪽나라’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드라마 ’한지붕 세 가족’에 병태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정명현은 드라마 ‘질투’, ‘오박사네 사람들’를 비롯해 영화 ‘은마는 오지 않는다’와 ‘장닭 고교얄개’에 출연하는 등 스크린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예능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도 활약했다.
하지만 1993년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정명현은 환각제를 흡입하고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된 후 MBC로부터 방송출연 금지를 당하면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2013년 정명현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매체들 보도에 따르면 정명현은 외국으로 이민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인은 기록되지 않은 채 경기 광주시 추모공원에 안치된 것이 확인되면서 비보가 알려졌다.
‘한지붕 세 가족’에 출연했던 배우 서재경은 SNS를 통해 “정명현. 형은 병태, 나는 병식이었는데. 우린 ‘한지붕 세 가족’에서 형제였지. 천부적으로 천재적 재능을 가진 배우였는데. 부디 좋은 곳에 가서 고이 잠드소서”라는 추모글을 올렸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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