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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용으로도 유명하니까” LG생건·동원F&B, 반려묘 업계서도 ‘이름값’

입력 : 2024-12-10 06:00:00 수정 : 2024-12-09 08: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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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니참, 고양이 화장실·모래·간식 화제
-동원 뉴트리플랜, 시그너처 참치캔 인기
LG유니참의 고양이 화장실 및 간식을 홍보하는 부스 벽면(왼쪽)과 스푼에 담긴 형태로 나온 간식 제품이 진열된 모습. 박재림 기자

 

“아무래도 좀 더 믿음이 가죠. 사람용으로도 유명한 곳이니까.”

 

최근 고양이 전문 산업 박람회 ‘궁디팡팡 캣페스타(6~8일, 서울 SETEC)’를 방문해 LG유니참과 동원F&B 뉴트리플랜의 부스에서 반려묘 간식을 구매한 이현경 씨의 말이다. LG와 동원 모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만드는 곳이니만큼 고양이용에도 신뢰가 간다는 뜻이었다. 이처럼, 반려견 관련 산업과 비교했을 때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려묘 산업계에서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업체들이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LG유니참은 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그룹의 합작회사로, ‘LG유니참 펫케어’라는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6일 박람회 부스에서 만난 회사 관계자는 “유니참의 30년 이상 펫 노하우와 LG생활건강의 기술이 시너지를 내는 분야”라고 자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LG유니참은 고양이 화장실과 모래, 그리고 독특한 형태의 고양이 간식을 집중 홍보했다. 전용 화장실과 모래가 세트인 상품으로, 일반적인 벤토나이트 모래 및 화장실과 비교했을 때 뒤처리가 편하고 악취·세균·사막화 줄이기에 특화되어 있다. 고양이의 소변 뭉치를 뜻하는 ‘감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 많은 반려인들이 관심을 보였다.

 

습식간식 ‘냥스푼’도 인기였다. 고양이 간식의 대표주자인 이나바의 ‘챠오츄르’ 추격에 나선 제품으로, 간식이 스푼에 담겨있다. 최근 이마트의 몰리스펫샵에 입점해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도 고양이 집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품 담당자는 “보호자가 스푼을 들고 고양이에게 직접 급여를 하면서 친밀감을 쌓을 수 있다”며 “기존 스틱형 제품과 달리 급여 과정에서 내용물을 흘릴 가능성이 적고 포장지로 인한 부상도 방지한다”고 설명했다.

 

동원F&B 뉴트리플랜의 부스 전경(왼쪽)과 시그너처 캔 간식이 진열된 모습. 박재림 기자

 

뉴트리플랜은 동원그룹의 식품사업부 동원F&B 산하 펫 브랜드다. 고양이를 위한 습식사료와 간식이 주력으로, 그룹 및 부서의 시그너처 제품인 ‘동원참치’처럼 뉴트리플랜 역시 캔 형태의 먹거리가 가장 유명하다. 특히 주원료인 참치는 고양이의 건강 유지에 필요한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동원만의 특별한 참치 노하우를 반려묘에게도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다.

 

뉴트리플랜 관계자는 “동원이라는 이름에 담긴 전문성이 높은 소비자 신뢰도의 배경이지 않을까”라며 “자체 펫푸드 연구소에서 고양이를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캔 제품 외에도 스틱형, 파우치형 습식과 건식 사료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고양이 집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부스에서는 동원의 펫 인테리어 브랜드 ‘아르르’도 참여해 고양이 방석을 알렸다. 제품 담당자는 “뛰어난 품질의 원단을 사용해서 부드러운 감촉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편하게 느끼는 방석이다. 털도 덜 박혀서 관리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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