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께서 주신 상, 뜻깊어요.” “어린 선수들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프로야구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내야수 김도영이 선배들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마찬가지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열아홉 투수 김택연(두산)도 최고의 신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는 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는 최연소 30-30 달성, 역대 최소경기 100득점, 역대 단일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한 ‘최고의 선수상’ 김도영과 함께 ‘최고의 신인상’으로 KBO리그 최초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김택연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 오른 김도영은 “어린 시절 이 자리에 계신 선배들을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며 “그 선배들께서 주신 상이라 더욱 뜻깊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하게 노력해서 선배들의 마음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고의 신인상을 수상한 김택연은 “작년 이곳에서 아마선수상을 받았는데, 프로 선수로 다시 참석해 꼭 다시 수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면서 “1년 만에 이렇게 신인상이라는 명예로운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 오늘 시상식에 학생 선수들이 많이 와있는데, 앞으로 이 선수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13년 설립된 한은회는 야구캠프, 티볼대회, 야구 교실 등을 꾸준하게 진행하면서 한국야구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매년 연말 은퇴선수 선정 당해 최고의 현역 선수와 아마 선수를 위한 시상식을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올해의 경우 기존 시상식과 다른 진행이 돋보였다. 특별한 취지의 변동을 줬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의 뿌리가 되는 아마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후원함으로써 훌륭한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중학교 선수 10명부터 고등학교 선수 5명까지 총 15명의 아마선수가 첫 번째 장학회의 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전원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청담=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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