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스파부터 아일릿까지 음원 차트에서 우수한 성과를 받아든 K팝 가수들이 ‘MMA2024’를 빛냈다.
‘The 16th Melon Music Awards(MMA2024, 멜론뮤직어워드)’가 지난달 30일 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의 주최로 열린 MMA2024는 총 1만3000명의 관객과 총 27개에 이르는 시상부문의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그룹 에스파는 무려 7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의 아티스트’, ‘카카오뱅크 올해의 앨범’, ‘올해의 베스트송’ 3개를 휩쓴데 이어 ‘TOP10’, ‘밀리언스 TOP10’, ‘베스트 그룹 여자’, ‘베스트 퍼포먼스 여자’까지 차지했다. 에스파는 올해 무려 3개의 앨범을 멜론 명예의 전당 내 밀리언스 앨범(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 돌파 인증)에 올려놓았고, ‘올해의 베스트송’을 수상한 정규 1집 선공개 타이틀곡 ‘Supernova’는 올해 발매곡 중 멜론차트 TOP100 최장기간 1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에스파 카리나는 ‘올해의 아티스트’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더 열심히 활동할 동기부여가 될 거 같다. 항상 여러분한테 보답할 수 있는 가수 되겠다”며 “정말 행복하고 이 상 받게 만들어 준 우리 마이(공식 팬덤 명)가 우리 팬인걸 자랑스럽게 만들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앨범’ 수상자로서는 윈터가 “아마겟돈 앨범은 이를 갈고 준비했다. 그런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며 “2024년을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아주 가득 찬 한 해였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올해 가장 주목할만한 음악적 성취를 이룬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레코드’는 정규 2집 ‘2’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여자)아이들이 받았다. 2018년 데뷔해 올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를 앞둔 (여자)아이들의 재계약을 두고 풍문이 무성했다. 리더 소연은 이날 무대에서 “제가 계약이 끝나서 (여자)아이들이 해체한다거나 끝났다는 기사가 많이 나왔는데 저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 다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 오늘 무대 올라오기 전에 다 이야기하고 왔다”고 깜짝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올해의 신인’에는 보이그룹 투어스(TWS)와 걸그룹 아일릿이 공동 수상했다. 최고 인기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베스트상 부문에서는 ‘베스트 그룹’은 각각 라이즈와 에스파가 차지했다. 라이즈는 인기상까지 거머쥐며 데뷔 2년차에 MMA 5관왕에 올랐다. ‘베스트 솔로’ 남자는 정국, 여자는 아이유가 수상했으며 ‘베스트 OST’는 tvN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밴드 이클립스가 부른 ‘소나기’의 몫이었다.
4시간 여의 시상식은 올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 아티스트가 총출동했다. 이영지는 라이즈 소희, 뮤지션 크리스토퍼와 각각 ‘스몰 걸(Small girl)’, ‘트러블(Trouble)’ 무대를 꾸몄다. ‘베스트 뮤직스타일’에 꼽힌 비비는 ‘밤양갱’으로 몽글몽글한 무대를 선사했다. ‘글로벌 아티스트’의 주인공 에이티즈는 ‘워크(WORK)’로 댄서, 기수, 관현악단 등 무려 60명이 가득 채운 화려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아이브는 장원영의 발레 퍼포먼스로 시작하여 발레리나들과 함께 한 환상적이고 매혹적인 느낌의 ‘해야’와 안유진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 타임의 역동적인 ‘아센디오(Accendio)’까지 마무리했다. (여자)아이들은 멤버가 번갈아가며 데뷔 7년을 총망라한 ‘명곡 릴레이’를 펼쳤다. 마지막 무대는 ‘7관왕’에 빛나는 에스파가 장식했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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