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그룹 라이즈를 탈퇴했던 승한이 솔로로 데뷔한다. 팀을 탈퇴한 지 한 달 만이다.
15일 SM엔터테인먼트는 “승한은 2025년 하반기 솔로 아티스트로서 데뷔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솔로 데뷔에 필요한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프로듀싱, 매니지먼트 등 다방면의 서포트와 함께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이날 승한 소식을 전하기 위한 공식 SNS 계정 개설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SM은 “승한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며 본인의 재능과 꿈을 펼쳐가고자 한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9월 라이즈로 데뷔한 승한은 데뷔 전 연습생 시절 사생활이 담긴 사진 등이 확산되며 같은 해 11월 논란 속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승한이 한 여성과 침대에서 입을 맞추고 있거나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의 사진, 타그룹 멤버와 나눈 부적절한 대화 등이 유출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후 라이즈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라이즈를 프로듀싱하는 SM 산하 위저드 프로덕션은 “라이즈의 다음 챕터는 7명의 멤버가 함께할 때 더욱 의미 있게 보일 것이라고 판단, 향후 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여러 차례 실무자 및 멤버들과 논의를 거친 결과, 승한이 팀에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하게 됐다”며 승한의 팀 복귀 소식을 알렸다.
같은 날 승한은 “데뷔 전 사진들이 공개됐을 때 제 모습이지만 스스로에게 실망감과 후회가 들었다”며 “그러던 와중 멤버들이 다시 한번 손을 잡아줬다.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너무나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멤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승한의 복귀 발표 직후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일부 팬들은 성명문을 냈고, SM엔터테인먼트에 근조 화환을 보내고 트럭 시위를 감행하는 등 승한의 탈퇴를 촉구했다. 결국 팀 복귀를 알린지 이틀 만에 SM 위저드 프로덕션은 “브리즈 여러분께 큰 상처와 혼란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승한의 팀 복귀 계획을 철수했다.
승한 또한 “제가 팀에서 나가는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팬분들께도 더이상의 혼란과 상처를 드리고 싶지 않고 멤버들에게도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고 회사에게도 더는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고 자필 편지를 썼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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