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부터 골 잔치를 벌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2-0으로 앞서고 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한국이다. 전반 10분 첫 골이 터졌다. 오세훈(마치다)이 그 주인공.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크로스를 깜짝 헤더로 마무리하며 쿠웨이트의 골망을 시원하게 갈랐다. 2경기 연속 득점이다. 지난 10월 홈에서 치른 이라크전에서 골을 넣은 바 있다. 더불어 2분 뒤 추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앞선 상황에서 파울이 불려 득점이 취소됐다.
오세훈이 한국의 분위기를 주도하니, 손흥민도 응답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드리블을 치던 도중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으로 이어졌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키퍼 반대 방향인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통산 A매치 130경기에 나서 50번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공동 2위다. 이날 멀티골 이상을 기록하면 단독 2위도 기록할 수 있다. 한편,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의 58골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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