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문화 가정에 희망을 전한다. 오는 14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의 창간 19주년을 기념한 ‘다문화 가정 돕기 희망 Big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콘서트에는 윤서령을 필두로 숙행, 추혁진, 이도진, 이대원, 안지완, 배진아 등 각종 무대에서 눈부시게 활약 중인 트로트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2007년 창간 2주년 콘서트를 시작으로 매년 희망 Big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는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창간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수들의 무대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게 꿈과 희망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전달해왔지만, 올해는 평소 따뜻한 선행을 베풀어온 가수들에도 시상을 진행한다. 가수들은 트로트로 국민들에 위로를 전하고, 선행상 수상으로 따뜻함을 안고 갈 예정이다.
◆윤서령
‘트로트계의 아이돌’, ‘트로트계의 비타민’ 등 온갖 수식어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가수 윤서령은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학교 시절 여러 가요제에 입상하며 재능을 키운 윤서령은 2020년 MBC ‘편애중계’에서 10대 트로트 가수왕 2위를 차지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해 독보적인 흥과 끼를 발산했으며 지난해 TV조선 ‘미스트롯3’에서 톱 10을 기록한 이후 대중에게 더욱 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척하면 척이지(2021)’, ‘나비소녀(2022)’ 등 히트곡을 낳은 윤서령은 지난해 김희진과 트로트 2인조 그룹 두자매를 결성해 ‘사랑은 마끼아또’로도 활동해왔다.
뿐만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숏폼 플랫폼을 통해 MZ 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해 기성세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트로트의 소비층을 넓히고 있다. 멋진 댄스 실력으로 여러 걸그룹의 안무 챌린지를 선보여 트롯돌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매력으로 이번 콘서트도 휘어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진아
‘트로트계 전인화’라는 애칭으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진아는 남다른 창법으로 자신만의 음악 색깔을 구축하고 있는 트로트 가수다. 2016년 1집 ‘꽃띠 아가씨’로 데뷔한 이후 ‘거기 잠깐(2018)’, ‘마산에서 만나요(2019)’, ‘친구야(2021)’, ‘아버지의 기침소리(2021)’, ‘난 당신 꺼(2022)’, ‘맨발로(2024)’를 발매하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고향인 경상남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행사 퀸’으로 유명하다. KBS ‘전국노래자랑’에 이어 ‘가요무대’, 채널A ‘행복한 아침’ 등에서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에도 행사 퀸의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숙행
음악과 조예가 깊은 가수가 들려주는 노래는 더 특별하다. 숙행은 트로트계의 여제로 이름을 알리기 전 20대 초반에 3인조 일레트로닉 현악 그룹 ‘미켈’에서 플루을 맡으며 음악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1년 ‘0순위’라는 음반을 내면서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을 알렸다.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수준급의 모창 실력까지 뽐냈다. 숙행은 JTBC ‘히든싱어’ 시즌1 10회 백지영 편과 시즌4 6회 소찬휘 편에 2번이나 출연했다. 뛰어난 가창력과 춤사위로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으며 방송 후로도 관심이 이어졌다.
이후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최종 6위를 차지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KBS2 드라마 ‘빨강 구두’ OST ‘겨울밤’, ‘와이낫(Why Not?)’, ‘딱이야’, ‘라 디바(La Diva)’ 등으로 남다른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숙행은 지난해 5년 만에 개최한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2023 숙행쇼(숙행열차555)’를 성황리 진행하기도 했다. 이름의 뜻처럼 ‘숙성된 목소리로 행복을 드리는 가수’로 활동 중이다.
◆추혁진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구성진 가락에 매료돼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추혁진도 희망BIG콘서트에 오른다. 추혁진은 2014년 보이그룹 에이션의 멤버로 데뷔해 ‘우리 둘이’, ‘드라이빙’, ‘손이 가요’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이후 군대에 다녀온 그는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하며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쉬운 패배를 경험하게 되고, 2년간 심기일전의 시간을 가진 뒤 2022년 ‘미스터트롯 시즌2’에 재참가하면서 진정성을 다시 보여줬다. 그는 방송에서 진성의 ‘님 찾아 가는 길’, 문희옥의 ‘평행선’ 등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최종 9위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해 ‘느낌 아니까’라는 곡을 통해 솔로 댄스 트로트 가수로 본격 나섰고, 최근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2024 추혁진 팬미팅 : 유어 마이 추-스티니’를 열며 오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도진
트로트에 빠진 아이돌 출신 가수다. 이도진은 2009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시즌1’에 참가한 뒤 이듬해 2010년 보이그룹 레드애플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백지영의 ‘대쉬’를 커버링한 곡을 내면서 주목받았고 이후 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 출연하면서 연을 맺은 개그우먼 안영미와 ‘스킨쉽’이라는 프로젝트 앨범을 내면서 본격 솔로 활동을 시작했다. 자전적 고백이 담긴 CCM 음악 앨범인 ‘방향(2015)’을 발매하는 등 자신만의 음악을 구축해왔다.
이도진은 음악적 재능을 따뜻한 선행을 베푸는 데에도 활용했다.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마련을 위한 버스킹 음악 공연팀 ‘지하트’로 활동했으며, 2016년 밀알심장재단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2020년 미스터트롯에 참여한 그는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는 노래를 록 스타일로 신선하게 커버링했으며, 재도전한 2022년 미스터트롯2에서도 부르는 노래마다 뛰어난 가창력과 호소력 짙은 음색을 뽐냈다. ‘그대 내게 다시 올까요’, ‘청춘은 바로 지금’, ‘한방이야’, ‘상사병’ 등을 발매한 이도진은 이번 콘서트에서 자신만의 음색을 다시 한 번 들려줄 예정이다.
◆이대원
파이터가 부르는 트로트는 시원한 가창력과 센스 있는 퍼포먼스로 더욱 멋질 수밖에 없다. 아이돌 출신인 이대원은 이종격투기 선수로도 활동했던 다재다능한 가수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 전 10년 동안 태권도와 격투기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로 활약하며, 아이돌 활동을 병행했다. 2012년 아이돌 5인조 오프로드로 데뷔한 그는 2020년 미스터트롯 참가 후 ‘트로트 파이터’로 불리며 인기를 얻었다. 같은 해 첫 트로트 앨범 ‘챔프와 첫걸음’을 발표하면서 트로트 가수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로도 ‘한방이다’, ‘챔프와 두걸음’, ‘챔프와 세걸음’, ‘챔프와 네걸음’ 등 앨범을 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가고 있는 이대원은 아이돌로서도, 격투기 선수로서도, 또 트로트 가수로서도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정성으로 준비해왔다.
◆안지완
실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모습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2015년 트로트 아이돌 그룹 전국구 메인보컬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안지완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그룹 해체 후 2022년 첫 번째 싱글 ‘여우 같은 여자’를 통해 본격 솔로 활동에 나선 그는 ‘여심 스틸러’로 급부상했으며 김희진, 윤서령과 함께 ‘트롯 비주얼 삼남매’로 사랑받기 시작했다. 지난 4월 ‘나랑 같이 살자’로 컴백하며 다시 한번 여심 사냥에 나선 안지완은 매력적인 목소리로 트로트 선율을 선사했다. 이번 희망 BIG 콘서트에도 참가해 비주얼만큼이나 뛰어난 가창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홀릴 전망이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