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성매매 의혹’ 최민환, 사면초가…율희 폭로 나선 이유는 [지동현의 지금e연예]

입력 : 2024-10-27 12:30:31 수정 : 2024-10-27 21:36:2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민환과 율희의 웨딩 화보.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한때 행복한 가정을 이뤘던 전처 율희가 악플을 참다 못해 폭로를 감행하면서 방송 하차는 물론이고 공연 스케줄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기간 동안 유흥업소에 방문,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했다.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술 취해서 내 몸을 만진다든지, 돈을 여기(가슴)에다 꽂기도 했다”라며 “가족끼리 고스톱을 쳤을 때 식구들이 안 보는 사이 전 남편이 딴 돈을 잠옷 가슴 부위 쪽에 반 접어 꽂았다. 내가 업소 이런 걸 어떻게 알겠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술주정은 습관이었던 것”이라고 결혼 생활 중 마주했던 최민환의 행각을 폭로했다.

 

2022년 7월과 8월 수차례 녹음된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엔 성매매 정황으로 의심되는 대화를 다른 남성과 주고 받는 최민환 추정 음성이 담겼다. 녹취에서 최민환은 “오늘 (서울 강남에) 아가씨가 진짜 없다네. 다른 데도 없겠죠?”, “형 어디 놀러갈 데 있어요? 거기 아가씨 없대요” 등 성매매 정황으로 의심되는 대화를 나눴다.

 

율희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민환이 결혼 기간 동안 유흥업소에 방문, 성매매를 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율희 유튜브 채널

 

율희의 폭로는 즉시 파장을 일으켰고 최민환 측은 곧바로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다. 

 

공연 스케줄에도 차질이 생겼다. 26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FT아일랜드 아시아 투어에서 최민환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무대 뒤에서 공연하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밴드 드러머가 모습을 감춘 채 공연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11월2일 열리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에는 아예 불참한다. 최민환이 맡고 있는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다른 멤버 이홍기, 이재진은 동일하게 출연한다. 사실상 최민환이 연예계 퇴출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진 최민환의 사생활이 폭로되면 모든 활동 루트가 막히게 된다는 것은 율희도 고려했을 터다. 그럼에도 폭로를 감행한 것은 율희를 향한 도 넘은 악플 때문으로 보인다. 

 

최민환.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18년 결혼한 최민환과 율희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에 함께 출연하며 세 아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리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에 이르렀고 아이들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졌다. 그는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이혼 후 엄마 없이 생활 중인 세 자녀의 모습과 세 남매의 아빠로서 각오를 밝혀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 

최민환이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 대디의 삶을 공개하자 율희는 악플 세례를 받았다. 율희가 양육 의무에서 벗어나 일상을 만끽하고 있다는 오해가 더해졌다. 율희는 양육권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와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아이들이)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율희가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그를 향한 비난 댓글은 더 심각해졌다. 아이들까지 팔아 방송에 출연하냐는 비아냥이었다. 율희는 방송에서 “(일부 사람들은) ‘너 이렇게 놀고 살려고, 네 인생 즐기려고 아이들 버렸구나’라고 하더라”라며 오열했다. 그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양육권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며 “집 나오기 전까지 울면서 아이들 사진을 다 찍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를 향한 악플과 오해는 멈출 줄 몰랐고 결국 율희는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성매매 의혹을 폭로하며 여론을 반전시켰다. 다만 율희의 폭로에도 최민환을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 이도 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최민환.(왼쪽부터). 사진=이홍기 인스타그램

 

동료 멤버 이홍기는 의혹이 불거진 직후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라는 글을 올리며 최민환을 두둔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26일엔 한 팬이 “성매매 업소를 자주 드나든 사람의 앞길을 응원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입장을 촉구하자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고 단호한 댓글을 남겼다. 

 

율희의 폭로에도 이홍기는 최민환의 성매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민환이 ‘아가씨’를 찾는 녹취록이 공개된 상황에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그가 방문한 곳이 설령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고 해도 부적절한 곳을 간 건 사실 아니냐는 반응이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의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에 따라 최민환과 알선자를 입건 전 조사 중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