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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충격, SM 미감 달라진 듯”…하이브 문건에 외모 평가? 빌리프랩 대표 “공식 판단 아냐”

입력 : 2024-10-24 17:09:43 수정 : 2024-10-24 18: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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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산하 공공기관 등 종합감사에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가 출석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MBCNEWS

 

국회 국정감사에서 K팝 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하이브 내부 문건이 공개됐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산하 공공기관 등 종합감사에서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C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 등이 화두에 올랐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브에서 사용하는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를 입수했다며 문서를 공개했다. 김 대표는 “K팝 산업 종사하는 회사로서 저희 업계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및 K팝 전반에 대해 어떤 여론을 갖고 있는지 매주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해당 문서는 그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등 산하 공공기관 등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개된 문서에는 업계 동향 리뷰 자료라는 이름으로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닌데다가”,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안 예쁨”, “OO 데뷔할 때도 외모로 다들 충격받았던 걸 생각하면 SM의 미감 자체가 달라진 건가 싶은”,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 생겼음” 등 외모를 평가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김 대표는 “저 문서 내용을 제가 기억하고 있진 못한다“며 “저런 모니터링 자료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해명했다. 해당 표현들이 미성년자 그룹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 대표는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 상에서 들어왔던 글들을 저희가 모니터링을 위해서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보고서에 들어 있는 내용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또한 “표현이 심하고 과한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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