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가을밤 야외 공연장을 낭만으로 수놓았다.
이승윤은 지난 12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9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전국 투어 '2024 LEE SEUNG YOON CONCERT 易聲'(이하 '역성')을 개최했다.
전주와 부산 공연 모두 대규모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 가운데, 이승윤은 '게인 주의', '가짜 꿈', '도킹' 등 대표곡을 비롯해 지난 7월 내놓은 정규 3집 선발매 앨범 전곡 등 그간의 음악 여정을 집약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이승윤은 오는 24일 발매를 앞둔 정규 3집 '역성'의 수록곡 무대를 선공개했다. '역성'의 첫 번째 트랙인 '인투로'로 포문을 연 것을 비롯해 타이틀곡 '역성'과 수록곡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무대도 꾸몄다. 부산 공연에서는 '역성'의 수록곡 '끝을 거슬러'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승윤은 공연마다 세트리스트의 일부를 변경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안기기도 했다. 전주 공연에서는 '야생마'와 '무명성 지구인'을, 부산 공연에서는 '구름 한 점이나'와 '새롭게 쓰고 싶어' 무대를 선곡해 각기 다른 매력을 전했다.
야외 공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낭만도 단연 공연의 묘미다. 전주 공연에서는 '폭죽타임' 무대 당시 거대한 폭죽을 연상시키는 특수효과로 공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부산 공연에서는 '비싼 숙취' 무대 당시 이승윤이 빗속에서 맨발로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이 외에도 이승윤은 관객석에 난입해 팬들과 노래를 부르며 잊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추억을 완성했다.
한편, 서울을 시작으로 전주, 부산에서 전국 투어 '역성'을 성황리에 마무리한 이승윤은 오는 11월 송도, 대전, 광주에서 투어를 펼친다. 정규 3집 '역성'이 10월 24일 발매되는 만큼 향후 공연에서는 신곡 무대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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