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파리 모터쇼를 장악했다.’
르노 그룹은 14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 큰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르노, 다치아, 알핀, 모빌라이즈 등 그룹 내 브랜드들의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차들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신개념 전기차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보였다.
프랑스 혈통답게 안방에서의 풍성한 차림이 돋보였다. 르노는 이번 파리 모터쇼 르노 그룹 부스에서는 월드 프리미어 7종, 콘셉트카 2종을 비롯한 차량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 및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여기에 이번 전시를 통해 르노 그룹은 혁신 기술과 친환경 전환에 대한 그룹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르노 그룹의 미래에 대해서도 제시했다. 현대성·독창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개념의 전기차와 미래형 고성능 전기차 등을 무대 위로 올렸다.
환경문제 해결은 최근 모터쇼의 화두다. 르노(Renault) 브랜드는 자동차산업 당면 과제인 기후변화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이들 차를 공개했다. 혁신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 유럽 최고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특히 르노 4 E-Tech 일렉트릭(Renault 4 E-Tech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전면에 세웠다.
전시관은 르노와 알핀 등 브랜드별로 꾸몄다. 세부적으로 르노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을 전시했다. 4 E-테크 일렉트릭은 1960년대 출시된 4 해치백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으며, 소비자 인도 시점은 내년이다. 독특한 디자인과 함께 컴팩트한 사이즈에 르노의 첨단기술과 실용성을 고루 담아낸 도시형 순수 전기차로 미래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르노의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 철학을 담아낸 전시 차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과 탈탄소화 측면에서 브랜드의 미래를 구현해낸 새로운 콘셉트카 엠블렘(Emblème)은 모터·배터리에 수소탱크를 단 친환경 콘셉트카다. 엠블럼은 2040년 유럽, 2050년 글로벌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르노의 미래 방향성을 구체화한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350㎞지만, 수소탱크 충전시간은 5분에 불과하다는 것이 르노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2024 올해의 차로 선정된 세닉 E-Tech 일렉트릭(Scenic E-Tech Electric), 저가형 전기차 트윙고 시작차와 르노 5 E-Tech 일렉트릭 등 E-Tech 풀 하이브리드 차량도 함께 선보였다. 여기에 라스트마일 전기 밴 에스타펫 콘셉트, 디자이너 오라 이토와 협업한 1970년대 모델을 재해석한 전기 콘셉트 R17 일렉트릭 레스토모드도 공개했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사진=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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