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축하를 전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라오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님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셨다”며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님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앞서 이날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는 “한강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이며, 노벨상 자체로는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두번째다.
안데르스 올손 노벨위원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작가의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별하지 않는다’ 등의 작품을 냈다. 2016년에는 2007년 발표한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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