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뜨겁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KT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 2만3750석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야구 열기는 선선해진 가을에 더 뜨거워진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부터 PS 8경기 연속 매진이다. 최초를 쓴 뜨거움이 그대로 이어진다. 올 시즌 KBO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천만 관중을 돌파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최종 1088만7705명의 야구팬들을 그라운드로 불러들였다. 앞서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가 모두 팔린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매진을 달성했다. 3경기 누적 관중은 7만1250명이다.
준PO 매진 소식은 이날 오전 10시에 전해졌다. 경기 개시 약 4시간 전에 매진이 확정된 것이다. 오후 2시에 펼쳐지는 이 경기는 만원 관중 속에 LG팬들과 KT팬들의 함성으로 꽉 채워질 전망이다.
이날 경기를 펼치는 LG와 KT는 준PO 시작을 산뜻하게 준비하기 위해 바쁘게 몸을 푼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지난해 KS에서 혈투를 벌인 바 있다. LG는 KT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맞대결의 시작을 알릴 1차전에 KT는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앞세우고, LG는 디트릭 엔스로 맞불을 놓는다.
잠실=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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