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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유발하는 오십견‧회전근개파열… 발생 원인과 치료법은

입력 : 2024-10-02 14:37:24 수정 : 2024-10-02 14:3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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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은 많은 이들이 겪는 흔한 문제지만 대체로 정확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특히 오십견이나 회전근개파열 같은 어깨 질환은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쉬워 잘못된 자가 진단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어깨 질환은 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주로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의 퇴행성 변화와 반복적인 사용에 따른 근육 손상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오십견은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이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이 발생하면 모든 방향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것이 어렵고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이 가장 힘들어진다. 자연히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초래되는데 머리를 빗거나 세수를 할 때,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낼 때 극심한 통증과 어려움을 겪는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움직여주는 네 개의 힘줄이 끊어지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통증은 주로 어깨 관절 앞쪽에서 느껴지며 팔을 120~160도 사이로 들어올릴 때 가장 두드러진다.

 

회전근개파열은 강제로 팔을 어느 정도 들어올릴 수 있지만 오십견은 움직임이 제한적이다. 다른 사람이 팔을 잡고 대신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회전근개파열이 오십견보다 가벼운 질환은 아니다. 회전근개파열이 오래 진행되면 어깨 관절의 강직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 검사나 X-ray,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 한 사람에게 하나의 질환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어깨 질환이 동시에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통해 손상 범위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대부분의 어깨 질환 환자는 초기에 약물요법, 주사치료,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만 해도 증상을 호전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해 염증을 완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사치료는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에 따라 효과가 다른데 PDRN주사는 인대와 힘줄의 재생 기능을 높여주는 주사로, 관절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경우에 따라 스테로이드 주사를 병용하면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어깨 관절의 유착이 심할 경우 수압팽창술을 고려할 수 있다. 초음파를 이용해 어깨 관절 주머니의 염증과 손상을 안전하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힘줄 및 관절 주머니 손상이 있는 경우 체외충격파나 PDRN주사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통증이 가라앉은 후에는 도수 치료와 운동 치료를 통해 어깨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준 을지로 종로연세참재활의학과 대표원장은 “어깨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컴퓨터 작업이 잦은 현대인이라면 자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한 운동이나 무리한 자세는 피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생겼을 때 이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건강한 어깨는 활기찬 삶의 기초이므로 어깨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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