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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오늘로 100회 공연, 가수로서 오랜 생존이 목표”

입력 : 2024-09-22 23:08:14 수정 : 2024-09-22 23: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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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 무대에 올랐다. 이담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아이유가 상암에서 100회째 단독 콘서트를 맞았다.

 

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유의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더 위닝)이 열렸다. 21일과 22일 양일간 열린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시작해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로스앤젤레스 등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앙코르 공연이다. 

 

아이유의 대표곡 ‘너랑 나’는 화려한 폭죽쇼와 떼창, 아이유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계춤까지 더해졌다. 아이유는 “'너랑 나'의 전주가 시작되면 10대 때 생각이 난다”며 “이 곡은 항상 공연 피날레 부분에 넣는다”고 소개했다. 

 

이 곡에는 ‘아이유 참 좋다’는 팬들의 응원 구호가 들어가는 구간이 있다. 이날 공연에서도 “아이유 참 좋다!”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아이유는 “떼창도 역대급이었다. 역대 공연 중 가장 많은 관객이 오셔서 그럴 수 있었다”며 “이 순간에 역대급 ‘아이유 참 좋다’가 나와서 블루레이가 잘 나오겠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무대에 앞서서는 곡을 녹음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 곡을 부를 때쯤 되면 목이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다. 이 노래도 아픈 날 녹음해서 그런 건지, 살짝 쉰 목소리로 부르는 게 더 이입이 되는 느낌”이라고 소개한 그는 “기분좋은 마음으로, 다시 다음 아이유 콘서트를 보러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힘든 날도 힘내달라. 미움이 솟구쳐 오르는 순간에도, 항상 결국 끝에는 사랑이길 바라며. 하루하루 승리하시면서 다음 만남 때까지 행복하셨으면 한다”는 바람를 전했다. 

 

히트곡에 미공개곡, 신곡을 비롯해 앙코르곡에 또 한번의 앙코르까지 이어졌다. 약 5만 여명의 관객 앞에 ‘여가수로 최초의 상암 입성’ 역사를 쓴 아이유는 이날 총 24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더 위닝’의 마지막 날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었다. 가수 아이유의 100회 째 단독 공연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오늘이 내 가수 인생에서 단독 콘서트 100회째 공연이 되는 날”이라고 고백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거짓말 같아 나도 설마 했다”고 솔직하게 답한 아이유는 “상암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을 모시고 대대적인 공연을 하는 데 어떻게 100번째가 될 수 있나 했는데, 진짜 100번째 라고 하더라. 세어주신 분 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데뷔 후 100회의 공연을 완성하기까지 꾸준히 달려왔다. 아이유는 “100일 잔치 같다. 노래를 열심히 불렀으니까 하고 싶은 말도 다 전달됐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누군가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기도와 응원이 없었다면 나 따위가 못했을 거다. 여기 계신 분들이 멱살을 잡고 끌고 가 주신 덕분”이라고 관객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요즘 마음가짐은 ‘홀씨’같다. 원대한 꿈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여기 가면 저기 가고 저기 가면 가는 오랫동안 생존해 나가는게 목표다. 이번 투어에 느낀 감사함이든 어떤 마음이든 가지고 오겠다”고 진심을 전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아이유의 ‘더 위닝’은 앙코르 공연까지 대륙별로 18개 도시를 돌았다. 여성 뮤지션으로는 2022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 최초로 입성한 데 이어, 서울 월드컵경기장까지 국내 대형 스타디움에 모두 입성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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