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이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문정민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언더파 207타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KLPGA 투어 63번째 출전만의 첫 우승이다.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이전까지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리그)를 병행하면서 드림투어 3승을 거뒀다. 상금왕을 차지해 올해 정규투어에 재입성했다.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5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3번째 톱10에 진입하는 등 활약을 이어갔으나,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공백기를 가졌다. 하반기 개인 대회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았다. 지한솔과 공동선수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문정민은 5번(파4), 6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 밀려나는 듯했다. 7번 홀(파5) 버디에서 분위기를 바꿨다. 9번 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를 되찾았고 11, 12번 연속 버디로 독주했다. 14번 홀(파4) 버디로 3타차까지 달아났다. 가장 어려운 15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1타를 잃었으나, 16번 홀(파5) 버디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준이와 지한솔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시즌 4승에 도전한 이예원과 장수연, 김수지는 공동 4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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