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스타들을 웃고 울게 했다. 노개런티(무보수)로 한가위 단독쇼를 꾸미는 가수 이찬원부터 가벼운 언행으로 우승상금 3억원을 날린 유튜버 오킹까지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이슈를 정리했다.
◆이찬원, 응원 담은 추석특집쇼…나훈아 뜻 잇는다
가수 이찬원이 생애 첫 추석특집쇼에 노개런티로 참여한다. 이찬원은 다음달 17일 방송될 KBS2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녹화는 24일이다. 앞서 나훈아가 KBS2 2020년 추석특집쇼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다시 한 번 힘을 내자는 취지로 노개런티로 임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찬원 역시 대선배를 뜻을 이어 노개런티를 확정했다. 2008년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앳된 얼굴로 노래를 부르던 소년이 어느덧 무대에서 노련미와 카리스마를 뽐내는 청년으로 성장해온 과정은 한 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한다. 이찬원의 성장사를 엿볼 수 있는 무대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9월17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
◆독립유공자 후손 위해…션, 13억원 모금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가수 션이 총 13억여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기부금은 전액 독립유공자 후손의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9일 한국해비타트에 따르면, 815런은 나라의 빛을 찾은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해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이다. 참가비 전액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사용되는 기부 마라톤으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만630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홍보대사인 션은 대회 전날 한쪽 엄지발톱이 빠지는 부상이 있었지만, 7시간51분59초 만에 81.5㎞를 완주했다. 815런을 통해 2021년 6월 전남 화순에 독립유공자 김용상 선생님의 손녀 김금순 씨의 집을 지은 것이 시작이었다. 올해 6월까지 총 14채의 집을 완공했다.
◆‘강경준 용서’ 장신영에 쏟아지는 응원
배우 장신영을 향한 응원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장신영은 자신의 SNS에 남편 강경준의 불륜 의혹에 대한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장신영은 “저희 가족을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이 일로 피해를 보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장신영의 남편인 배우 강경준은 지난해 12월26일 ‘유부녀와 불륜 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상간남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강경준은 상대 남편 측에게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이에 강경준은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했다.
두 사람은 JTBC 드라마 ‘가시꽃’에서 인연을 맺고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장신영이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첫째 아들을 함께 양육하고 있으며, 2019년 장신영과 강경준 사이에서 둘째 아들을 얻었다.
◆오킹, ‘입 뻥긋’ 한 번에 날아간 억대 상금
유튜버 오킹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출연해 우승했다는 사실을 콘텐츠 공개 전에 누설해 상금 3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21일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사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사람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의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라며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6일 첫선을 보인 뒤 지난 13일 마지막 회가 공개됐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오킹은 올 2월 스포츠 플랫폼 회사 위너즈 코인의 ‘스캠 코인’(가상화폐 사기)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오킹과 스캠 코인 사건으로 서로 폭로전을 벌인 위너즈 전 대표 A씨는 지난 5월 소셜미디어에 “오킹이 더 인플루언서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고 밝혀 프로그램의 결과를 누설했다.
◆‘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소 사실 전부 인정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가수 김호중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김호중 측 변호인은 지난 19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또 음주 사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최 판사는 “증거 기록이 방대해서 기록을 검토한 뒤 다음 기일 변론을 종결하겠다”며 오는 9월30일 결심공판을 열기로 했다. 결심 공판에서는 검사의 구형과 피고인 측 최후 변론, 김호중 등 피고인들의 최후 진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오후 11시44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5월24일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된 김호중은 지난 18일 당초 구속만기(1심 재판 시작 후 2개월)를 앞두고 있었으나, 한 차례 구속기간이 갱신돼 10월18일까지 구속 수감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사과드린다” 래퍼 산이, 특수폭행 혐의 입건
행인을 휴대전화로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산이가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지난 17일 입건했다.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한 공원 입구에서 행인 A씨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전화를 이용해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같이 있던 산이의 아버지도 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마친 뒤 산이와 피해자를 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산이를 소환해 한 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보고 상대방 A씨 역시 지난 3일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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