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베테랑들이 똘똘 뭉쳤다. ‘베테랑2’가 더 강력해진 액션으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2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베테랑2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한 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과정을 담은 액션 범죄수사극. 13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2015)의 속편이다.
현장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한마디로 ‘액션의 대향연’.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짝패’ 등 한국 영화 액션키드로 출발한 류 감독의 장기가 배우들의 온몸을 던진 액션 연기와 만나 꽃을 피운다.
류 감독은 “촬영하면서 우스갯소리로 ‘정형외과 액션’이라는 표현을 썼다. 1편에서 서도철이 차 문짝에 찍히고, 소화전에 찍히는 장면이 있는데, 국내외 객석에서 ‘악’ 소리가 나더라. 그게 이 영화의 시그니처가 됐다. 2편에서는 훨씬 더 강도 높은 걸 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무술 감독님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주셨고, 안전·배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근데 두 가지가 모두 충족이 돼서 안전하고 재밌게 잘 만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도철=황정민’이 베테랑 시리즈의 처음부터 끝이다. 사랑해주셨던 익숙함과 이 사람의 성장과 변화를 보여드려야 했다. 또 재미도 있어야 했기 때문에 진화된 재미를 위해 고민했다”라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황정민은 무슨 사건이든 한 번 물면 끝장을 보는 강력범죄수사대팀의 형사 서도철로 돌아왔다. 2편에서는 의문스러운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새로운 위기에 부딪힌다.
그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관객분들이 ‘그대로네’라고 느끼길 바랐다. 그래서 1편에서 입었던 의상을 그대로 착용했고 헤어스타일도 똑같이 했다”라면서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막내 형사 정해인
전편에서 조태오 역의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그다. 이번에는 막내 형사 박선우 역의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황정민은 “정해인이 새롭게 합류해 새로운 에너지가 형성되었다. 특히 서도철과 박선우가 함께 나오는 어떤 장면들은 되게 재미있게 잘 나온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해인 역시 “나 또한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자신 있다. 류승완 감독, 황정민 선배와 함께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 에너지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란다”며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분명 1편에 대한 에너지나 모든 걸 뛰어넘을 것”이라며 “자신 있다. 감독님과 선배님과 함께 에너지 넘치는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고스란히 전달될 거라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라고 영화의 재미를 약속했다.
한편, 베테랑2는 칸 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잇달아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9월 13일 개봉 예정.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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