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우승을 축하했다.
31일 파비앙은 남자 사브르 한국 대표팀이 헝가리를 45대41로 꺾고 우승하자 SNS를 통해 “대한민국 펜싱 남자단체 사브르 금메달”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 안에서 태극기를 들고 서있는 파비앙의 모습이 담겼다.
파비앙은 이 게시물에 “구사일생 2탄”, “영주권 지켜”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이는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개최국이자 종주국인 프랑스를 45대39로 이긴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파리 올림픽 개막식 당시 한국 선수단이 북한으로 소개되는 등 실수가 발생하자, 일부 네티즌들은 파비앙에게 악성 댓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파비앙은 “집에 가보니 인스타그램, 메일 등에서 댓글 테러를 당하고 있더라. 제게 익숙한 일”이라며 “이번엔 제 고향에 있어서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댓글은 없어 다행”이라고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한편, 파비앙은 2022년 한국 영주권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