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들이 한국을 찾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은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대비 프리시즌을 맞아 특별한 아시아 투어를 준비했다. 일본을 거쳐 ‘주장’ 손흥민의 나라인 한국을 훑는 일정이다. 토트넘은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1 디펜딩챔피언’ 빗셀 고베와의 친선전에서 손흥민의 1골 등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둔 후, 전세기편을 통해 한국으로 이동했다.
토트넘의 방한은 2년 만이다. 2022년 7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가한 토트넘은 당시 팀 K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와 친선전을 벌이기 위해 한국 땅을 밟은 바 있다.
당시와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 팬들의 뜨거운 환대가 이어졌다. 손흥민이 변함없이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은 국내 최고의 해외축구 인기클럽 중 하나다. 최근 국내 축구계 뜨거운 이슈인 K리그1 강원FC ‘고3 유망주’ 양민혁의 EPL 이적설 중심에 서있는 클럽도 역시 토트넘이다.
관심에 걸맞은 열기가 입국장을 메웠다. 수많은 축구 팬들이 손흥민과 그의 동료들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인천공항에 들어찼다. 엄청난 인파의 팬들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비롯해 당시에는 토트넘 감독이 아니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필두로 입국한 선수단을 향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제임스 메디슨,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 데얀 클루셉스키, 히샬리송 등 팀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입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동료들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등 2년 만의 방한을 만끽했다.
한편, 최근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우루과이 국적의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참가로 인해 방한 명단에서 빠졌다. 이외에도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도 2024 유로, 코파 아메리카 등으로 아쉽게 함께 하지 못했다.
숙소로 이동해 여독을 풀고 휴식에 나설 토트넘은 오는 30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팀 K리그와의 평가전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펼친다. 이어 경기장에서 오픈트레이닝까지 진행하고, 다음날 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3일 오후 8시에는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2번째 경기가 예고됐다. 마찬가지로 경기 전날인 2일 여의도 TWC IFC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지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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