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은 없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2일 “케빈 더 브라위너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개인 조건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잭 고헌도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이 1년 남은 더 브라위너는 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가졌다. 맨시티는 헹크(벨기에), 첼시(잉글랜드), 브레멘, 볼프스부르크(이상 독일)를 거치며 성장했다. 2015년 8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10년 가까이 한 팀에서만 뛰고 있다. 맨시티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5~2016시즌부터 공식전 41경기 16골 12도움을 몰아쳤다. 맨시티에서 10시즌을 뛰면서 EPL 260경기 68골 112도움을 기록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전술의 핵심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EPL 우승 트로피를 6번이나 달성했다. EPL 올해의 선수, 도움왕도 여러 차례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출발이 늦었으나 6골 18도움을 올렸다.
만 33세인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었다. 최근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세계적인 스타들을 데려오는데 더 브라위너도 후보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아내는 이국적인 모험도 괜찮다고 했다. 점점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내 나이엔 모든 것에 열려 있어야 한다. 커리어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결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행선지로 알 이티하드가 거론됐다. 알 이티하드는 지난 시즌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속해있다. 이적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끝내 잔류를 선택했다. 이유는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고헌은 “더 브라위너는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알 이티하드의 관심에도 맨시티 잔류가 유력하다”고 바라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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