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대도 타이틀, 눈앞이다.
프로야구 LG의 대표 외야수 박해민이 KBO리그 단 4명만이 보유한 통산 400도루 달성을 앞뒀다.
2012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박해민은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2014년 5월 4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자신의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2018년 5월 17일 포항 LG전에서 200도루, 2021년 6월 4일 키움 고척전에서 300도루를 각각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 4월 28일 잠실 KIA전에서 20번째 도루를 달성하며 전 한화(기록 달성 당시 기준) 정근우와 함께 11시즌 연속 시즌 20도루 이상을 달성했다. 이 부문 연속 기록 최다 타이다. 기세를 몰아 지난 14일 대전 한화전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29번째, 통산 397번째 도루를 완성했다. 통산 400도루까지 단 3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5시즌 연속(2014~2018년) 30도루 이상, 3시즌 연속(2015~2017년) 40도루 이상을 달성하며 꾸준한 도루 생산 능력을 보여준 박해민은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시즌 연속 도루 1위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2015시즌에는 개인 최다 도루인 60개를 기록하며 해당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4시즌부터 지금까지 매 시즌 도루 부문 10걸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놓은 시즌이 없다. 이번 시즌도 도루 부문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KBO는 박해민이 400도루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